완벽한 다이빙 여행을 계획하는 일은 다이버들에게 늘 까다로운 과제였다. 다양한 다이빙 센터 및 다이빙 리조트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포럼, 오래된 블로그 기사 사이에서 특정 다이빙 포인트의 실제 상태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찾으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그러나 이처럼 많은 시간을 투자하더라도 현장의 실제 바다 상태가 기대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새롭게 출시된 다이빙 정보 플랫폼 언더워터 아틀라스(Underwater Atlas)는 이 같은 문제를 과학적 접근법으로 해결하고자 나섰다. 언더워터 아틀라스는 과학적 환경 데이터와 전문 에디터의 정밀한 콘텐츠, 실용적인 계획 도구를 하나의 무료 리소스로 통합해 다이버들이 다음 탐험을 예약하기 전 보다 명확하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이 플랫폼은 전 세계 133개국, 1만 300개 이상의 다이빙 포인트에 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며 가장 포괄적인 다이빙 기획 리소스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언더워터 아틀라스는 단순한 인기도나 상업적 파트너십에 기반해 목적지를 추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검증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보로 다이버가 방문하고자 하는 시기의 실제 바다 환경 조건을 사전에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플랫폼의 핵심 기능인 다이빙 포인트 파인더(Dive Site Finder)를 이용하면 다이버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를 직접 설정해 목적지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지역 필터링을 넘어 전체적인 다이빙 품질, 특정 해양 생물과의 만남 가능성, 계절별 야생 동물 활동, 민물 다이빙 여부, 여행 월, 경험 수준, 지리적 영역 등을 우선순위로 지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공되는 각 다이빙 포인트 정보에는 다이빙 환경의 전반적인 특성을 비롯해 권장 자격증(라이선스) 레벨, 평균 수심(m 단위 기재), 비치 입수 또는 보트 입수 여부, 최적의 다이빙 시기와 이유, 실제 조우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해양 생물 정보가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에만 의존하지 않고 각 다이빙 포인트마다 독자적인 분석 및 설명글을 제공하여 정보의 완결성을 높였다.
플랫폼의 가장 큰 차별점은 각 추천 결과의 바탕이 되는 방대한 과학적 데이터다. 언더워터 아틀라스는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담이나 다이빙 업체의 설명에 의존하는 대신 장기 환경 데이터세트와 공인된 해양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해 활용한다.
여기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해양 관측 자료,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섭씨(°C) 단위 수온 및 산호초 모니터링 기록,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기후 데이터는 물론, 세계 생물다양성 정보 기구(GBIF)와 해양 생물다양성 정보 시스템(OBIS), 세계 해양생물종 등록소(WoRMS),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데이터, 미국 국무부 및 영국 외무성의 여행 경보 시스템까지 종합적으로 연동되어 있다.
이를 통해 플랫폼은 평균 수중 시야, 수온(°C), 해상 상태, 강수량 및 기상 패턴, 태풍 등 폭풍 시즌 위험 요소, 산호초 건강 상태, 계절별 해양 생물 활동, 여행 안전 정보 등을 다각도로 평가한다. 단 하나의 최적 방문 시기만을 단정적으로 제시하기보다는, 바다 조건과 해양 생물 관찰 기회 사이에 존재하는 상충 관계를 투명하게 공개한다. 예를 들어 고래상어나 만타레이 등 특정 해양 생물이 출몰하는 시기는 플랑크톤 등 영양염류가 풍부해 수중 시야가 자연스럽게 저하될 수 있다. 플랫폼은 이러한 복잡한 변수를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제시함으로써 다이버가 자신의 취향과 우선순위에 맞게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언더워터 아틀라스는 스쿠버다이빙 업계의 가장 큰 과제가 새로운 다이버를 유치하는 것보다 기존 다이버들의 활동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데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구축됐다. 회사 측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00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새롭게 다이빙 자격증(라이선스)을 취득하고 있지만, 전 세계 활성 다이버 인구는 약 600만 명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완전하거나 오래된 정보로 인해 부응하지 못한 기대감과 실망스러운 다이빙 여행이 다이버들을 스포츠에서 떠나게 만든다는 분석이다. 해당 신규 다이버 추산치는 공식 발표 수치가 아닌 업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자체 계산 결과다.
토미 놀런(Tommy Nolen) 공동 창업자는 여행 계획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다이빙 생태계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놀런 창업자는 다이빙 산업이 성장의 문제가 아니라 다이버 유치 지속성의 문제를 겪고 있으며 그 원인은 정보의 불투명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정 다이빙 포인트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최신 정보를 찾기 어렵다 보니 다이버들이 좌절해 다른 여행을 선택하거나, 비싼 비용을 치르고 실망하여 결국 다이빙을 그만두게 된다는 설명이다.
존 케너티(John Kennerty) 공동 창업자 역시 복잡한 여행 계획 과정을 간소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다이버들이 실제 데이터에 기반해 한층 스마트하게 계획을 세우고 더 나은 다이빙을 경험함으로써, 다음 다이빙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다시 바다로 돌아오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이 모든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플랫폼의 사업 모델 또한 주목할 만하다. 언더워터 아틀라스는 다이빙 여행 상품을 직접 판매하지 않으며 특정 업체의 대가성 노출을 배제하는 독립적인 기획 리소스 모델을 채택했다.
다이빙 포인트 데이터베이스 외에도 다이빙 장비, 교육, 환경 보전, 목적지 정보, 자격증 발급 기관, 오픈워터 등 자격증 취득 후 초반 50회 다이빙을 위한 실용적인 조언 등 광범위한 가이드도 함께 제공한다. 플랫폼의 발전에 따라 새로운 목적지와 추가 기능, 최신 과학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다음 목적지를 탐색하거나 여행 전 실제 바다 조건이 어떠할지 궁금해하는 다이버들에게 언더워터 아틀라스는 마케팅 문구 대신 데이터와 투명성, 합리적 의사결정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추가 정보와 언론 자료 및 창업자 인터뷰는 온라인 보도자료 센터를 통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