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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의지의 한계를 극복한 전설적인 선원, 하워드 블랙번의 삶과 유산

1883년 어선 사고로 손가락과 발가락을 잃는 비극을 겪고도 불굴의 의지로 삶을 개척한 선원 하워드 블랙번의 일생이 재조명받고 있다. 그는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단독으로 대서양을 두 차례나 횡단하는 대기록을 세우며 해양 역사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그의 숭고한 도전 정신은 오늘날 매년 열리는 해양 경합 대회와 박물관 유물을 통해 여전히 계승되고 있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7월 28일 11:02

인간 의지의 한계를 극복한 전설적인 선원, 하워드 블랙번의 삶과 유산

하워드 블랙번의 삶은 인간이 지닌 순수한 의지의 힘을 증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1883년 어로 작업 중 발생한 조류 조난 사고로 손가락과 발가락을 모두 잃는 극심한 동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운명에 굴하지 않고 미국 매사추세츠주 글로스터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거듭났다. 모험을 향한 끊임없는 열정을 품었던 그는 결국 바다로 돌아가 단독 대서양 횡단에 두 차례나 성공하며 신체적 한계가 자신의 불굴의 투지를 막을 수 없음을 세상에 증명했다.

1859년 노바스코샤주 포트 메드웨이에서 태어난 블랙번은 바다에서의 삶을 꿈꾸며 18세가 되던 해 매사추세츠로 이주했다. 수산업계에 입문한 그는 매사추세츠주 글로스터의 해양 사회에 깊이 뿌리를 내리며 선원으로서의 경험을 쌓아나갔다.

그의 전설적인 일화는 1883년 감행된 혹독한 어로 작업 중에 시작되었다. 어선 그레이스 L. 피어스호에서 작업하던 도중, 블랙번과 그의 동료 토마스 웰치는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겨울 폭풍으로 인해 본선과 고립되고 말았다. 장갑을 잃어버린 후 손이 기어이 마비될 것임을 직감한 블랙번은 노를 계속 저을 수 있도록 자신의 손가락을 노 모양으로 구부려 얼어붙게 만드는 결단을 내렸다. 또한 양말 한 켤레로 한쪽 손을 보호하려다 발이 추위에 노출되었고, 결국 손가락을 구하지 못한 채 발가락에까지 심각한 동상을 입게 되었다.

이튿날 동료 웰치가 추위와 피로를 견디지 못하고 사망했으나, 블랙번은 동료의 시신을 버리지 않고 배에 실은 채 이동을 이어갔다. 음식과 휴식도 없이 5일 동안 처절한 사투를 벌인 끝에 그는 뉴펀들랜드 해안에 도달할 수 있었다. 목숨은 건졌으나 동상이 너무 심하게 진행된 탓에 결국 모든 손가락과 몇몇 발가락, 양쪽 엄지손가락의 마디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글로스터로 돌아온 블랙번은 지역 사회의 영웅으로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주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번창하는 선술집을 운영하게 되었으나, 그 속에서도 모험심은 식지 않았다. 클론다이크 골드러시 소식을 접한 그는 일반적인 육로 대신 케이프혼을 돌아서 가는 혹독한 해로를 선택했다. 비록 동업자들과의 갈등과 목재 무역을 위한 오리건 방문 등으로 인해 산프란시스코에서 여정을 중단하고 금을 채굴하지 못한 채 귀향해야 했지만, 그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새로운 한계에 도전하고자 했던 블랙번은 단독 대서양 횡단으로 눈을 돌렸다. 당시 알프레드 존슨과 조슈아 슬로컴 같은 항해사들이 장거리 단독 항해의 가능성을 입증했으나, 손가락이 없는 사람에게는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블랙번은 1899년 특별히 개조된 어선 그레이트 웨스턴호를 타고 매사추세츠를 출발해 62일 만에 영국 글로스터에 도착하는 기적을 이뤄냈다.

사업이 승승장구하는 가운데도 바다를 향한 그의 열망은 계속되었다. 1901년 그는 그레이트 리퍼블릭호를 몰고 단 39일 만에 포르투갈에 도착하며 또 한 번 대서양을 횡단했다. 1903년 아메리카호를 타고 시도한 세 번째 항해는 악천후로 인해 중단되었으나, 이후 미시시피강을 거쳐 대서양 해안으로 돌아오는 미국 동부 순환 항로를 성공적으로 완주했다.

1932년 블랙번이 세상을 떠나자 글로스터 시민들은 그를 추모하기 위해 대거 모여들었으며, 그는 비치브룩 공동묘지의 선원 안식처 구역에 안장되었다. 오늘날 그의 유산은 케이프앤 박물관에 보존된 그레이트 리퍼블릭호와 아메리카호 실물은 물론, 앨런 에스테스의 헌정곡 등 다양한 민요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과거 블랙번 선술집이 있던 매사추세츠주 글로스터 메인스트리트 289번지 건물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과거 만조 시 빈센트 코브의 바닷물이 건물 뒷문까지 차올랐던 지형은 이후 매립되었으나, 건물 자체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고유의 구조를 잘 유지하고 있다.

블랙번의 불굴의 정신은 매년 케이프앤을 순환하는 약 3만 2,000m(32km) 거리의 해양 경합 대회인 '블랙번 챌린지'를 통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무동력 해양 단정을 타고 펼쳐지는 이 대회는 2023년 7월 15일 개최 36주년을 맞이하며 그의 숭고한 도전 가치를 오늘날에 전하고 있다.

AI 활용 고지이 기사는 해외 매체 보도를 AI 기술을 활용해 번역·편집한 것이며, 스쿠버타임즈 편집 기준에 따라 검수를 거쳐 게재되었다.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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