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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태즈메이니아 해안서 스쿠버 다이버, 칠성상어에 물려

호주 태즈메이니아 해안에서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스피어피싱을 하던 31세 남성이 칠성상어에게 팔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자력으로 해안까지 탈출한 뒤 헬리콥터로 응급 이송되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전문가들은 해수온 상승과 해양 레저 활동 인구의 증가로 상어와의 조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이버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7월 26일 13:29

호주 태즈메이니아 해안서 스쿠버 다이버, 칠성상어에 물려

7월 18일 오전, 호주 태즈메이니아 해안에서 칠성상어로 추정되는 상어에게 팔을 물린 스쿠버 다이버가 헬리콥터로 병원에 응급 이송됐다.

태즈메이니아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 시간 오전 9시 직후 브루니섬 어드벤처 베이의 콜 포인트에서 약 50m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 31세의 이 다이버는 버디 2명과 함께 다이빙을 즐기던 중이었다. 해당 비치 다이빙 포인트는 레크리에이션 다이버뿐만 아니라 전복과 닭새우를 채집하는 이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곳이다.

사고 당시 다이버는 수심 약 8m 지점에 머물고 있었으며, 몸길이 약 2m 크기의 칠성상어에게 아래팔 부위를 물린 것으로 밝혀졌다.

수심 8m서 물려… 자력 탈출 후 헬기 이송

피해 다이버는 팔에 부상을 입었으나 자력으로 해안까지 헤엄쳐 출수했다. 함께 있던 버디들이 즉시 구조대에 신고했으며, 그는 웨스트팩 구조 헬기를 통해 약 50km 떨어진 로열 호바트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다이버의 상태가 안정적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태즈메이니아 경찰의 대런 레이섬 반장은 사고 직후 해당 수역에 순찰정을 배치했으나 추가적인 상어 목격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레이섬 반장은 이번 사건이 단발성 사고로 보이지만 해당 지역에서 수영이나 다이빙을 계획 중인 사람은 주의를 기울이고 현지 안전 지침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작살로 잡은 물고기 회수 중 공격받아

경찰 발표에서는 단순히 다이빙 중이었다고만 언급되었으나,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한 목격자에 따르면 해당 일행은 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작살로 물고기를 잡는 스피어피싱을 진행 중이었다. 피해 다이버는 작살에 맞은 물고기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상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는 상처 부위에 대해 개에게 물린 듯한 정도의 상처로 아주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칠성상어는 태즈메이니아 수역에서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대형 상어 종으로 다이버들이 자주 마주치는 종이다. 최대 몸길이가 3m를 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물속에 피나 피 흘리는 물고기가 있을 경우 자극을 받아 공격성이 높아질 수 있다.

유럽인의 정착 이후 태즈메이니아에서 역사적으로 확인된 상어 물림 사고는 총 15건에 불과하며, 이 중 6건이 사망 사고였다. 이번 사고는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에 발생한 첫 상어 물림 사고다.

해수온 상승과 해양 활동 증가가 원인

호주 상어 사건 데이터베이스(ASID)에 따르면 최근 수십 년간 호주 내 상어 물림 사고는 장기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상어가 이전보다 더 공격적으로 변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단언한다.

전문가들은 인간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상어와의 조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호주의 해안가 인구가 증가하고 해양 레저 활동 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바다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한 연구진은 해수온 상승으로 인해 황소상어나 뱀상어 같은 온대·열대성 종이 남부 수역에 더 오래 머물거나 서식지를 확장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고래와 물개 등 먹이 생물의 개체 수가 회복되면서 대형 상어가 해안가 가까이 유인되는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집중호우로 인해 수중 시야가 악화되고 영양분과 물고기가 해안 수역으로 유입되면서 단기적으로 상어 관련 사고가 집중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원문: div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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