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메드 레드 씨(Hypermed Red Sea)와 바 로메디컬 레드 씨(Baromedical Red Sea)가 주도하고 엠퍼러 다이버스(Emperor Divers)가 지원하는 새로운 연구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연구는 도플러 초음파 기술을 활용하여 다이빙 관련 스트레스에 대한 개별 다이버의 생체 민감성을 과학적으로 조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프로젝트는 호삼 나세프(Hossam Nassef) 박사와 하나 M. 네심(Hanaa M Nessim) 박사가 총괄하며, 일상적인 임상 및 모니터링 운영은 압델라만 호삼(Abdelrahman Hossam) 박사와 압델하킴 호삼(Abdelhakim Hossam) 박사가 담당하고 있다.
이번 이니셔티브의 핵심은 도플러 측정 장비의 도입이다. 도플러 장비는 음파를 이용해 혈관을 통과하는 혈구의 이동 속도와 방향, 혈류량을 측정하는 고성능 의료 기기로, 엠퍼러 다이버스와 해당 리조트를 방문한 다이버들의 후원금으로 전액 기금을 마련해 기증되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통해 레크리에이션 다이빙과 테크니컬 다이빙 분야 모두에서 다이빙 후 체내에 형성되는 미세 기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규정상 안전 한계 내에서 수행된 다이빙이라 할지라도 압력 변화에 인체가 실제로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연구의 primary 중심축은 레크리에이션 다이빙에 놓여 있다. 연구진은 연령, 성별, 신체 구성, 다이빙 프로필 등이 유사한 다이버 그룹을 추적 관찰하여 동일한 환경 조건에서 나타나는 개별 반응 패턴을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다이빙 안전 연구가 주로 수심과 시간 등 다이빙 환경 자체에 집중되었다면, 이번 연구는 관점을 다이버 개인의 생체 특성으로 전환함으로써 동일한 조건에서도 감압병 발병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원인을 밝혀낼 방침이다.
주된 연구 대상은 레크리에이션 다이빙이지만, 테크니컬 다이빙 영역에서도 개별 다이버의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감압 전략이 필요한지 여부를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이는 다이빙 프로필 기반의 일률적인 감압 방식에서 벗어나, 다이버 개인의 생리학적 조건까지 고려하는 개인 맞춤형 감압 접근법을 정립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체내에 잠재된 생리학적 위험 요인을 발굴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플러 모니터링을 활용하면 현지 전문 다이버와 방문 관광객 다이버 중 감압병 위험이 높은 이들을 선별할 수 있다. 특히 난원공 개존증(PFO)과 같은 심장 관련 구조적 특성이나 감압병 취약성을 가진 다이버를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의료 조치와 관리를 받도록 유도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더욱 안전한 다이빙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이는 표준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압병을 경험했던 다이버들에게 실질적인 원인 분석과 대책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인 홍해는 연중 수많은 다이빙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풍부한 현장 데이터와 수준 높은 의료 전문성이 결합되어 이번 연구를 수행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연구를 이끄는 호삼 나세프 박사는 현장에서 두 다이버가 동일한 수심과 시간 동안 다이빙을 마치더라도 체내 반응과 결과는 완전히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을 자주 목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추측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다이빙 후 인체 내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히며,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별 민감성을 명확히 이해하고 다이버 안전에 대한 접근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엠퍼러 다이버스의 루크 앳킨슨(Luke Atkinson) 관계자 역시 다이빙 리조트 이용객들이 오랫동안 재압 챔버 운영과 안전 기금에 기여해 왔지만 그 결과가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하기는 어려웠다며, 이번 연구 프로젝트야말로 다이버들의 후원이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연구를 통해 얻은 지식이 다이버의 실질적인 안전 향상으로 이어진다면 이는 매우 가치 있고 지속되어야 할 투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구진은 학술 연구에 그치지 않고 레드 씨 라이프보트 메디백(Red Sea Lifeboat Medevac)과 협력하여 응급 대응 프로그램도 함께 강화하고 있다. 다이빙 관련 부상 및 감압병 증상에 대한 조기 인지 교육을 확대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긴급 이송과 응급 처치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고 대응 체계를 전면 재정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