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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제트스키 '운항금지구역' 지정 강력 단속

캐나다 토론토시가 안전 문제와 소음, 불법 대여 근절을 위해 주요 해안가에 제트스키 운항금지구역을 설정한다. 위반 시 최대 1억 원의 벌금이 부과되는 등 강력한 단속이 예고됐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7월 23일 15:44

캐나다 토론토, 제트스키 '운항금지구역' 지정 강력 단속

토론토 해안가, 제트스키 운항금지구역 지정…2026년 여름부터 시행

캐나다 토론토시와 토론토항만청(PortsToronto)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소음 공해를 유발하며 불법 대여업을 확산시키는 제트스키 등 개인 수상 운송기구(PWC)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 시 당국은 수년간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올여름부터 '개인 수상 운송기구 안전 계획(Personal Watercraft Safety Plan)'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동력 수상 운송기구 운항금지구역(MWEZ, Motorized Watercraft Exclusion Zones)' 설정이다. 이 구역 내에서는 제트스키를 포함한 모든 동력 수상 운송기구의 운항이 전면 금지된다. 금지구역은 일반적으로 해안선으로부터 150미터에서 200미터까지의 수역을 포함하며, 이는 수영, 카약, 패들보드 등 다른 수상 활동을 즐기는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주요 해변별 운항금지구역 지정 현황

2026년 여름부터 적용될 주요 운항금지구역은 다음과 같다.

우드바인 비치(Woodbine Beach): 2026년 6월부터 해안선 150미터 이내 운항 금지.
핸란스 포인트 비치(Hanlan’s Point Beach): 2025년 시범 운영 성공에 따라 영구 금지 조치.
험버 베이 쇼어스(Humber Bay Shores): 해안선 150미터 이내 운항 금지.
토론토 내항(Toronto Harbour): 내항 전체에 대한 PWC 운항 금지 신규 제안.
블러퍼스 파크 / 마리 커티스(Bluffer’s Park / Marie Curtis): 2027년 금지구역 지정을 목표로 검토 중.

규제 강화 배경: '해안가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제트스키

토론토시 관계자들은 무분별한 제트스키 운항을 '해안가의 골칫거리(menace)'로 규정하며 규제 강화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수년간 누적된 여러 심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시 관계자는 "고속으로 질주하는 제트스키와 수영객, 카약, 패들보더 간의 충돌 위험이 한계점에 도달했다"고 현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만연한 불법 대여업과 안전 불감증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불법 대여업의 성행이다. 다수의 업체가 정식 사업 허가 없이 영업하며, 공공 해변에 불법적으로 장비를 보관하고 있다. 이들은 이용객에게 기본적인 안전 교육이나 장비 사용법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아 사고 위험을 키우고 있다.

공공 안전 위협과 운전자 자격 미달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제트스키 운전자 상당수가 캐나다 교통부(Transport Canada)가 요구하는 필수 자격인 '운항 능력 증명서(PCOC)'를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숙한 운전자들의 난폭 운전은 다른 수상 레저 활동가들과의 충돌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며, 실제 아찔한 순간들이 빈번하게 목격되고 있다.

심각한 소음 공해와 환경 오염

오래된 2행정 엔진을 사용하는 일부 제트스키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소음과 매연 또한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이는 해안가 주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수중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수질 오염을 유발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대 1억 원 벌금…경찰·단속반 합동 '기습 단속' 예고

토론토시는 단순한 경고에 그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토론토 경찰 해상팀(Toronto Police Marine Unit)과 시 조례 단속반(Bylaw Enforcement)이 참여하는 다기관 합동 단속팀을 구성해 강력한 법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고액의 벌금: 관련 조례를 위반하거나 무허가 영업 행위를 하다 적발될 경우, 사업자는 최대 10만 캐나다 달러(약 1억 원)에 달하는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장비 압수: 경찰은 과거에도 무허가 대여업체를 대상으로 '기습 단속(blitzes)'을 벌여 운송기구를 압수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강제 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보트 클럽 규제 강화: 해안가에 위치한 24개 보트 클럽과의 20년 장기 임대 계약 갱신 시, '부지 내 제트스키 대여업 금지' 조항을 명시적으로 포함시켜 불법 대여의 통로를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향후 전망 및 수상 레저 활동의 미래

이번 안전 계획의 최종 세부 사항은 2026년 4월 15일 집행위원회에서 논의된 후, 4월 말 시의회 전체 투표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계획이 통과되면, 우드바인이나 핸란스 포인트 해변에 제트스키를 대고 즐기던 시대는 공식적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물론, 자격을 갖춘 책임감 있는 PWC 소유자들은 여전히 금지구역 밖 깊은 수심에서는 운항을 즐길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무분별한 운항을 막고 모두가 안전하게 해안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수영객뿐만 아니라 해안가 근처에서 스노클링이나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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