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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뉴스

돌핀스 수중클럽 - "저 아래에서 무엇을 보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스트랭포드 호에서 50년 넘게 활동해 온 돌핀스 수중 클럽은 변화하는 해양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다이빙을 이어가고 있다. 클럽 회원들은 난파선 '리 난파선'을 탐험하며 다양한 해양 생물을 관찰하고 새로운 다이빙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1월 5일 22:46
돌핀스 수중클럽 - "저 아래에서 무엇을 보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스트랭포드 호의 물속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기후 변화와 해수 온도 상승으로 새로운 어종과 해양 생물이 유입되는 반면, 일부 토종 생물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돌핀스 수중 클럽은 50여 년 전 벨파스트에서 창립된 이래 꾸준히 스트랭포드 호에서 다이빙을 즐기고 있다. 클럽의 다이빙 책임자이자 해양 생물학자인 버나드 픽턴은 클럽 최장수 회원 중 한 명이다. 그는 클럽이 이토록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했던 때도 있었다고 한다.

BBC 뉴스 NI는 스트랭포드 호에서 돌핀스 수중 클럽의 다이빙에 동행했다. 픽턴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상황이 매우 좋지 않았지만, 올해 들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앞으로의 전망이 매우 기대된다"고 밝혔다. 55년이 넘는 다이빙 경력에도 불구하고 그가 계속해서 다이빙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호기심 때문이다. 저 아래에서 무엇을 보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시장에서 보는 것 외에는 물속에 무엇이 있는지 전혀 모른다."

돌핀스 수중 클럽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며 난파선 탐험에 나섰다. BBC 뉴스 NI는 맑고 건조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매서운 추위가 느껴지는 스트랭포드 호에서 클럽의 다이빙에 동행했다.

클럽의 신입 회원인 에디 맥클랜드는 이미 북아일랜드 연안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해양 생물에 익숙해져 있다. 그녀는 "다이빙을 시작하기 전에는 북아일랜드에서 이렇게 많은 것을 볼 수 있을지 몰랐다"며 "수많은 산호와 물고기, 거대한 바닷가재, 붕장어, 심지어 상어까지 보았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아버지와 함께 취미 생활을 하며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것이 즐겁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클럽 회원인 콜린 피츠패트릭은 이날 보트의 선장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그는 파도 아래에서 잠수복을 입고 싶어 하는 듯했다. "무중력 상태를 느낄 수 있다. 떠다니는 기분은 정말 환상적이다. 아일랜드 주변의 해양 생물은 놀랍다. 다양한 어종과 해면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러한 해양 생물 중 일부는 스트랭포드 호에 가라앉은 난파선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콜린은 "난파선 아래쪽은 말미잘로 덮여 있고, 난파선 주변에는 물고기들이 모여들어 놀라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난파선 자체에도 흥미로운 역사가 깃들어 있다"고 덧붙였다.

소말리아에서 스트랭포드 호까지,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거친 이 배는 현재 포타페리 항구 근처에 잠겨 '리 난파선'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배는 이탈리아 무역선 SS 카르소 데 트리에스테로 건조되었다. 1941년, 이탈리아군은 영국 해군의 손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소말리아 해안에서 자침시켰다. 이후 인양되어 엠파이어 타나로 개명된 후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투입되었으나, 다시 침몰하여 소드 해변의 방파제로 사용되었다. 또다시 인양된 이 배는 폐선 처리장으로 향하던 중 스트랭포드 호까지 예인되었지만, 예인선 줄이 끊어지면서 암초에 부딪혀 좌초되었다. 세 번째 침몰은 결국 최종적인 것이 되었고, 그 이후로 그 자리에 남아 있다.

파란만장한 역사를 지닌 이 배는 접근성과 풍부한 해양 생물 덕분에 스쿠버 다이버들에게 인기 있는 목적지가 되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변화는 불가피하다. 붕장어, 수많은 물고기, 산호 외에도 최근 폭풍으로 항구에서 풀려난 요트가 난파선 옆에 새로운 안식처를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다.

원문: b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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