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자세'인가 '나쁜 습관'인가
유명 스쿠버 다이빙 유튜브 채널 '다이브 토크(Dive Talk)'가 최근 공개한 영상이 전 세계 다이빙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영상은 일부 다이빙 강사들이 교육 중 중성 부력을 유지하는 대신, 해저 바닥에 무릎을 꿇거나 앉은 자세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실제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에 출연한 숙련된 다이버와 전문가들은 이러한 교육 방식이 다이빙의 핵심 기술인 부력 조절 능력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강사는 학생들의 역할 모델로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완벽한 부력 조절을 통해 수중에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잘못된 교육이 부르는 두 가지 위험
전문가들은 '무릎 꿇기 교육'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주요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 다이버의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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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습관 형성: 학생들은 강사의 모습을 보고 배우기 때문에, 부력 조절 대신 바닥에 기대는 것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다. 이는 향후 개방 수역에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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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력 조절 능력 저하: 정밀한 부력 조절은 스쿠버 다이빙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안전 기술이다. 바닥에 의지하는 습관은 이 기술의 숙달을 방해하여, 통제 불능의 상승이나 하강과 같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 해양 환경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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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지 파괴: 다이버의 무릎이나 장비가 연약한 산호초나 해저 생물에 직접 닿을 경우, 수십 년 혹은 수백 년에 걸쳐 형성된 생태계가 한순간에 파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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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물 발생: 바닥을 휘젓는 행위는 모래나 뻘 등의 침전물을 일으켜 주변 시야를 흐리게 만들고, 작은 해양 생물들의 호흡을 막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교육 표준 재정립 목소리 커져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한두 강사의 문제를 넘어, 다이빙 교육계 전반의 관행과 표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많은 다이버들은 소셜 미디어와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강사를 선택할 때 교육 철학과 시범 보이는 기술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문가는 "교육의 편의성을 위해 안전과 환경 보호라는 다이빙의 핵심 가치를 희생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다이빙 교육 단체와 강사들이 책임감을 갖고 올바른 기술을 전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