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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세계무호흡선수권, 말리나 DNF 세계 신기록 5번째 경신

폴란드의 프리다이빙 여제 율리아 말리나가 이집트에서 열린 '2026 세계 무호흡 선수권 대회'에서 DNF 종목 218m를 기록하며 자신의 5번째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그녀는 완벽한 기술과 정신력으로 인류의 한계를 또 한 번 확장했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7월 22일 03:12
2026 세계무호흡선수권, 말리나 DNF 세계 신기록 5번째 경신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잠영, 218m 신기록 수립

프리다이빙계의 살아있는 전설, 율리아 말리나(Julia Malina, 폴란드)가 또다시 역사를 새로 썼다. 현지 시각 15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2026 AIDA 세계 무호흡 선수권 대회' 다이나믹 무핀(DNF) 종목 결선에서 218m를 기록하며 자신의 통산 5번째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DNF(Dynamic with No Fins)는 오직 팔과 다리의 움직임만으로 수평 잠영하는 종목으로, 장비의 도움 없이 인간의 능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려야 하기에 '가장 순수한 프리다이빙'으로 불린다. 말리나는 이날 4분 18초라는 긴 시간 동안 물속에서 완벽에 가까운 유선형 자세와 침착한 스트로크를 유지하며 관중들의 숨을 멎게 했다.

치열했던 경쟁과 압도적인 경기력

이번 대회 DNF 종목은 말리나와 강력한 라이벌인 엘레나 페트로바(Elena Petrova, 러시아)의 2파전으로 예상되었다. 페트로바가 먼저 215m를 기록하며 대회 신기록을 세우자 경기장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로 나선 말리나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했고, 보란 듯이 3m를 더 나아가며 새로운 세계 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수면에 올라온 그녀는 침착하게 수면 프로토콜(Surface Protocol)을 완료했고, 심판진이 '화이트 카드'를 들어 올리자 비로소 환한 미소와 함께 두 팔을 번쩍 들었다. 이는 그녀가 2024년 세운 종전 세계 기록인 214m를 2m 넘어선 대기록이다.

"이 순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기록은 단지 숫자일 뿐이지만, 이 기록을 향한 여정 속에서 제 자신을 극복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믿고 지원해준 코칭 스태프와 팀원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이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 율리아 말리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끊임없는 도전, 5번째 세계 기록의 의미

율리아 말리나의 이번 기록은 단순히 개인의 영광을 넘어 프리다이빙의 역사를 한 단계 진보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녀는 2019년 처음으로 200m의 벽을 돌파한 이후, 불과 7년 만에 5번이나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며 DNF 종목에서 독보적인 지배력을 과시하고 있다.

AIDA의 한 관계자는 "말리나의 기술은 힘과 효율성의 완벽한 조화 그 자체"라며 "그녀의 경기는 모든 프리다이버들에게 영감을 주는 살아있는 교과서와 같다. 그녀가 앞으로 인간의 한계를 어디까지 확장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극찬했다.

다이버 커뮤니티에 던지는 메시지

말리나의 신기록 소식은 전 세계 다이빙 커뮤니티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장비 없이 인간 본연의 능력에 집중하는 DNF 종목의 매력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많은 다이버들이 그녀의 도전에 영감을 받아 프리다이빙 훈련에 대한 동기 부여를 얻고 있으며, 관련 교육 과정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번 대회는 말리나의 신기록 외에도 여러 종목에서 새로운 기록들이 쏟아지며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녀의 다음 행보가 어디로 향할지 전 세계 프리다이빙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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