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대표적인 동굴 다이버이자 수중 탐험가, 작가 겸 영화제작자인 질 하이네스가 '2026 21세기 탐험가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랜드로버 디펜더와 유럽 야외 영화 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국제적인 상의 시상식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됐다.
21세기 탐험가상은 순수한 탐험 영역을 넘어 용기와 성과, 그리고 분명한 목적의식을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남긴 현대의 탐험가들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하이네스는 선구적인 수중 탐사 활동과 함께 지구 지하의 수자원 시스템을 밝혀내고 보호하기 위해 기울여 온 환경 옹호 활동의 공로를 높이 평가받아 올해의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이네스는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 세계 수중 동굴을 탐사하며 지형을 기록하고 지도를 제작해 왔다. 그간 수행한 혁신적인 탐사에는 남극의 빙산 내부를 비롯해 메히코의 세노테 깊은 곳과 지구상에서 가장 긴 수중 동굴 시스템 탐사 등이 포함된다. 그는 탐험과 과학, 사진 및 영상 제작을 결합하여 지하수와 지상 생명체 간의 필수적인 연결 고리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힘써 왔다.
하이네스는 수상 소감에서 이번 수상이 개인뿐만 아니라 전체 다이빙 커뮤니티에도 매우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어 동굴 다이버들은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볼 수 있는 장소를 방문하는 특권을 누리고 있는 만큼, 해당 환경을 기록하고 배운 바를 공유하여 타인에게 수자원 보호의 중요성을 알릴 책무가 따른다고 강조했다.
하이네스는 이번 상금의 일부를 키치 시비 오타와강 동굴 시스템 탐사 및 연구 활동에 지속해서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 수중 탐험가들을 육성하고 자격을 갖추도록 돕는 아웃리치 프로그램 지원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테크니컬 다이빙과 동굴 다이빙 분야에서 여성의 영역을 개척해 온 선구자로 평가받는 하이네스는 수중 탐사와 과학 분야의 차세대 리더들을 양성하는 데 주력해 왔다. 현재 캐나다 왕립지리학회 명예 부회장과 오타와강 명예 감시원으로 활동 중이며, 캐나다 극지 훈장을 수훈하고 국제 스쿠버 다이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바 있다.
탐험 활동 외에도 작가, 사진가, 영화제작자, 전문 강사로 활동 중인 하이네스는 기업 강연 등을 통해 리스크 평가, 변화 대처법, 탐험가적 사고방식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는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주 카클턴 플레이스에 거주하며 수자원 보존을 위한 탐험과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