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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의 용광로 1부: 테크니컬 다이빙 초창기 속으로의 깊은 탐구

오늘날 보편화된 테크니컬 다이빙은 1980년대 미국 탐험가들과 과학자들의 창의적인 시도와 생리학적 연구가 결합하며 탄생했다. 쉑 엑스리, 빌 스톤, 빌 해밀턴 등 초기 개척자들은 목숨을 건 수중 동굴 탐험을 통해 혼합 가스 사용법과 폐쇄회로 리브리더 기술, 고유한 감압 절차를 정립하며 현대 다이빙의 기틀을 마련했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7월 26일 13:42

시련의 용광로 1부: 테크니컬 다이빙 초창기 속으로의 깊은 탐구

오늘날 플로리다, 러시아, 멕시코의 동굴이나 스카파 플로우, 오대호, 추크의 난파선, 핀란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폐광산, 팔라우의 절벽 등 세계 각지에서 개방회로나 폐쇄회로 장비를 갖추고 혼합 가스 및 복합 가스를 사용해 계획된 감압정지 다이빙을 진행할 때, 다이버들은 어떠한 단체에서 교육을 받았든 동일한 다이빙 장비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착용하고 유사한 가스 조합과 감압표, 절차를 따른다. 사이먼 프라이드모어(Simon Pridmore)가 전하는 이 이야기는 그 위대한 시작점에 관한 기록이다.

이 글은 사이먼 프라이드모어의 저서 '테크니컬하게 말하기: 테크니컬 다이빙에 관한 담론 제1권: 창세기와 출애굽기'에 수록된 '시련의 용광로' 장을 바탕으로 한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레크리에이션 다이빙 시장이 큰 변화의 기로에 서 있던 시절의 기억을 조명하는 내용이다. 이는 테크니컬 다이빙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왜 일어났으며 누가 그것을 가능하게 했는지를 탐구하는 초창기 역사에 대한 깊은 기록이다.

이러한 기법과 기술은 수십 년 전 미국의 레저 다이버들과 개척자들에 의해 시작되었다. 선구자들은 수중 동굴과 깊은 수심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탐험하기 위해 자신의 경험과 창의성을 발휘했을 뿐만 아니라 군사 및 과학 다이빙 분야의 노하우를 습득하여 자신들의 목적에 맞게 발전시켰다. 테크니컬 다이빙은 이들의 개별적인 노력이 하나의 일관된 움직임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1990년대 전반기 동안 이러한 흐름은 내부자들에게 혁명적인 운동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혁명이 기원 이야기, 대립 세력, 구원자와 제자, 영웅과 전설, 규범과 슬로건을 공유하듯 테크니컬 다이빙 역시 이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었다. 단 하나 부족했던 것은 단일 지도자였으나 이는 오히려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각지의 탐험가들은 타인의 지도를 받기보다는 자신만의 목적을 달성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기 때문이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이들의 핵심 철학이었다. 1961년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인류를 달에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안전하게 지구로 돌아오게 하는 것을 강조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초기에는 주류 레크리에이션 다이빙 커뮤니티의 반대와 안타까운 사고들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테크니컬 다이빙의 본질은 언제나 안전에 있었다.

돌이켜보면 테크니컬 다이빙은 단순한 사상이라기보다 화학과 물리학의 결합에 가까웠다. 1980년대 이후 미국 극지 다이빙계라는 용광로 속에서 여러 요소가 동시에 맞물려 탄생한 결과물이었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소통이 원활해졌고 가스 혼합 및 승압 기술의 발전으로 혼합 가스 접근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전문적인 다이빙 장비 공급업체와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이었다. 초기 테크니컬 다이빙의 불꽃을 피운 것은 몇몇 핵심 인물들의 상호작용이었다. 군사와 과학 분야에서 전문성을 전수한 권위자, 진정한 혁명가, 그리고 탐험가들이 그 주역들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말 테크니컬 다이빙이 주류로 자리 잡았을 무렵 이들 선구자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현장을 떠나 있었다. 누군가는 목숨을 잃었고 누군가는 다른 길을 택했다. 이들은 비록 스포츠 다이빙 세상을 바꾼 후 떠났지만, 신화와 전설로 남아 새로운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아이콘이 되었다.

플로리다주 라이브오크 출신의 쉑 엑스리(Sheck Exley)는 1960년대 미국 동굴 다이빙 시대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1980년대 중반 엑스리는 헬륨 가스 사용에 대한 깊은 불신을 갖추고 있었다. 헬륨을 사용한 다이빙은 감압병을 유발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1970년 동료 할 와츠가 헬리옥스 입수 후 심각한 감압병을 겪었고, 1975년 친한 친구였던 루이스 홀첸도르프가 동굴 다이빙에서 최초로 혼합 가스를 사용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 원인은 깊은 수심에서 산소 중독에 의한 경련이었으나 엑스리는 이를 헬륨의 위험성으로 받아들이고 공기 다이빙만을 고집했다.

1980년 엑스리는 스쿠버 장비로 104m 수심을 하강해 동굴 다이빙 최고 깊이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얼마 뒤 데일 스위트가 헬리옥스를 사용하여 110m 기록을 깨뜨리자, 엑스리는 6개월 후 공기만을 사용해 같은 수심 110m 입수에 성공했다. 하지만 1981년 독일의 동굴 다이버 요헨 하젠마이어가 프랑스 보클뤼즈 동굴에서 헬리옥스로 145m를 달성하고, 1983년 200m까지 기록을 경신하자 엑스리도 한계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엑스리는 헬륨 사용을 피하는 것이 자신의 한계를 만들고 있음을 깨닫고 상업 다이빙용 헬리옥스 감압표를 수집했다. 수학 교사라는 본업을 살려 해당 감압표를 더 깊은 수심에 맞게 계산하여 적용했다. 1987년 초 엑스리는 트라이믹스를 사용하여 멕시코 나시미엔토 델 리오 만테 동굴에서 158m 입수에 성공했고, 두 달 후 201m까지 내려가며 하젠마이어의 기록에 도달했다. 그러나 기존 감압표의 한계치에 다다른 그는 더 깊은 수심으로 가기 위해 새로운 감압 기법이 필요함을 직감했다.

비슷한 시기 멕시코 우아우틀라 고원에서 탐험을 이어가던 빌 스톤(Bill Stone) 박사는 엑스리를 자신의 와쿨라 스프링스 프로젝트에 초대했다. 빌 스톤은 미국 남부의 거대한 동굴 망을 탐험하던 탐험가였다. 1979년 그는 멕시코 산 아구스틴 수중 굴을 탐험하면서 기존 스쿠버 방식의 한계를 절감했다. 장비 부피를 줄이기 위해 핀, BCD(부력조절기), 웨이트 없이 소형 사이드마운트 공기통(실린더) 두 개만으로 입수했던 그는 슈트의 부력 때문에 동굴 천장을 기어 다녀야 했다.

스톤은 개방회로 스쿠버 장비로는 수중 동굴 탐험의 한계에 다다랐음을 깨닫고, 1984년 미국 해군 실험다이빙단(NEDU) 수석 의료장교였던 존 줌릭 박사의 조언을 받아 폐쇄회로 리브리더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3년간의 개발 끝에 완성된 'Cis-Lunar Mark I'(별칭 FRED)은 무게가 93kg에 달하는 거대한 장비였으나 완전한 예비 시스템과 높은 신뢰성을 갖춘 탐험용 리브리더였다.

스톤은 이후 감압 계산의 권위자인 빌 해밀턴(Bill Hamilton) 박사를 만나 협력하게 되었다. 해밀턴 박사는 미 공군 출신의 생리학자로 수중 및 고압 환경에서의 생리적 영향을 연구하며 감압 분석 프로그램(DCAP)을 개발한 인물이었다. 그는 1980년대 중반부터 한계에 도전하는 탐험 다이버들과 협력하여 전용 감압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1987년 플로리다 와쿨라 스프링스 프로젝트에서 스톤과 해밀턴, 엑스리는 힘을 합쳤다. 테크니컬 다이빙이라는 용어가 생기기 전이었으나 이들은 헬리옥스를 사용해 하강하고 상승 과정에서 다양한 나이트록스 및 100% 순수 산소로 가스를 체인지하는 혁신적인 감압 절차를 적용했다. 이 프로젝트는 감압병 환자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스톤은 리브리더를 착용하고 24시간 연속 입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1989년 엑스리는 해밀턴 박사가 개발한 감압표를 바탕으로 멕시코 리오 만테 동굴에서 트라이믹스(7/69) 및 10가지 가스 조합을 사용하여 264m 입수에 성공했다. 다이빙 총 소요 시간은 13시간 52분에 달했다. 이처럼 초기 개척자들의 위험을 무릅쓴 도전과 생리학적 연구의 결합은 현대 테크니컬 다이빙이 체계적인 학문과 안전한 분야로 자리 잡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원문: xray-ma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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