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DI, '바다의 작은 양' 담은 한정판 자격증 출시
세계적인 다이빙 교육 기관 PADI가 바닷속 가장 작은 생명체 중 하나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 새로운 한정판 자격증 카드를 출시했다. 인도네시아 출신의 수중사진가 아윱 무두토(Ayub Mooduto)의 작품이 담긴 이번 '바다의 작은 양' 카드는 마크로 해양 생물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새로운 시각으로 전하는 사진가들의 노력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카드에는 '바다의 작은 양(little sheep of the sea)'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작고 매력적인 갯민숭달팽이, 스틸리거 오르나투스(Stiliger ornatus)의 인상적인 사진이 담겨 있다. 이 카드는 다이버들에게 거대한 해양 생물만큼이나 작은 생명체들 속에도 경이로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사진 한 장에 담긴 특별한 이야기
카드에 사용된 사진은 풍부한 해양 생물 다양성과 놀라운 마크로 생태계로 다이버들에게 사랑받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툴람벤에서 촬영되었다. 무두토 작가에게 이 사진은 피사체 자체뿐만 아니라 촬영 당시의 경험 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었다.
“이 사진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그 순간 때문입니다. 툴람벤의 상징적인 마크로 피사체 중 하나로 꼽히는 독특한 누디브랜치인 스틸리거 오르나투스를 처음 만나 촬영한 순간이었죠.”
그 첫 만남은 그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두토 작가는 “단순히 피사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작지만 너무나 비범한 존재를 발견하는 경험 그 자체”라며, “이것이 바로 내가 이 사진을 사랑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발견의 기쁨은 사진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낮고 가까운 구도로 촬영된 이 작은 생명체는 마치 개성과 존재감을 뽐내며 산호초 사이에서 나타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사진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수중 세계의 숨겨진 디테일을 더욱 유심히 관찰하고 감상하도록 이끈다.
수중사진가 아윱 무두토를 만나다
아윱 무두토는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 볼라앙 몽온도우(Bolsel) 출신의 수중사진가다. 그에게 바다는 단순히 다이빙을 즐기는 공간을 넘어 창의력과 스토리텔링의 장이다.
“바다는 제가 가장 깊은 유대감을 느끼는 곳입니다. 저는 탐험을 위해서만 다이빙하지 않습니다. 수면 아래 숨겨진 아름다움을 드러내는 이미지를 통해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다이빙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그의 작품 세계를 정의한다. 그는 해양 생물을 단순히 기록하는 것을 넘어, 종종 간과되기 쉬운 경이로움을 사진을 통해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다이빙에서 사진으로 이어진 열정
많은 수중사진가들처럼, 무두토 작가의 여정 또한 다이빙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되었다.
“모든 것은 다이빙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물속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아름다움이 얼마나 많이 존재하는지 깨닫게 되었죠. 그 순간들을 포착하기 위해 카메라를 들었고, 그 호기심은 금세 열정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경력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자신의 작품이 미치는 영향력을 꼽았다. 그는 “제 작품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수중 세계를 더 많은 대중과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이 그 가치를 깨닫고 보호하도록 영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지키기 위한 약속
무두토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단순한 감탄을 넘어 책임감을 고취하기를 희망한다.
“바다는 생명, 아름다움,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있지만 동시에 매우 연약합니다. 다이버로서 우리는 단순한 방문객이 아니라 수호자입니다. 바다를 존중하고 해양 생물을 보호하며, 오직 버블만을 남겨야 합니다.”
이러한 메시지는 아윱 무두토의 '바다의 작은 양' 자격증 카드를 단순한 아름다운 디자인 그 이상으로 만든다. 이 카드는 바다의 숨겨진 경이로움, 그 이야기를 세상에 전하는 스토리텔러들, 그리고 이를 소중히 여기고 보호하는 다이버들에게 바치는 헌사이다.
무두토 작가의 말처럼, “모든 다이빙은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새로운 이야기”이다. 이번 한정판 자격증 카드는 바로 그 정신을 기념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