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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I 어웨어, 다이버와 함께하는 상어·가오리 시민과학 챌린지 개최

PADI AWARE 재단이 전 세계 다이버를 대상으로 '상어 & 가오리 발견 챌린지'를 시작했다. 멸종 위기 상어와 가오리의 관찰 데이터를 수집해 해양 과학 연구에 기여하는 글로벌 시민 과학 프로젝트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7월 22일 02:24
PADI 어웨어, 다이버와 함께하는 상어·가오리 시민과학 챌린지 개최

당신이 무심코 지나친 상어가 해양 과학의 미래를 바꾼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드롭오프)을 유유히 순찰하는 리프 상어, 클리닝 스테이션에서 우아하게 맴도는 만타가오리, 혹은 다이빙 여행의 대미를 장식한 타이거 상어와의 조우까지. 대부분의 다이버들은 이런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대형 해양생물과의 만남을 평생의 추억으로 간직한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지금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데이터는 바로 이런 '주연급' 생물들이 아닌,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존재들에 관한 것이다.

산호초 생태계는 화려한 주인공들 외에도 수많은 생명체들의 보금자리다. 바위 선반에 납작하게 붙어 위장한 워베공 상어, 바위틈에 쐐기처럼 박혀있는 밴디드 상어, 혹은 당신이 핀을 차며 지나간 모래 바닥에 반쯤 몸을 묻고 있던 작은 가오리까지. 이들은 모두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이지만, 종종 다이버들의 시야에서 벗어나곤 한다.

이에 PADI AWARE 재단은 전 세계 다이버들에게 이 모든 상어와 가오리 종을 주목해달라고 요청하며 '상어 & 가오리 발견 챌린지(Shark & Ray Discovery Challenge)'를 시작했다. 이 챌린지는 다이버들의 관찰 기록을 통해 해양 과학의 거대한 공백을 메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혁신적인 시민 과학 프로젝트다.

해결해야 할 과제: 데이터 부족에 시달리는 상어 연구

해양 과학계에는 기이한 진실이 하나 있다. 바로 우리가 바닷속 해양 쓰레기에 대해서는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전 세계 수많은 상어와 가오리 종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현재 상어와 가오리 3종 중 1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연구자들이 어디에 서식하는지, 혹은 이미 어디에서 사라졌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기초적인 관찰 데이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사실 이 데이터는 이미 존재한다. 다만 과학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모여있지 않을 뿐이다. 수백만 명의 다이버들이 작성한 다이빙 로그, 카메라 속 사진과 영상, 그리고 오래된 메모리 카드 속에 흩어져 잠자고 있다. 이미 다이버들은 가장 어려운 부분, 즉 직접 바다에 들어가 관찰하는 임무를 수행해왔다. '상어 & 가오리 발견 챌린지'는 바로 이 흩어진 데이터와 과학 연구 사이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기획되었다.

챌린지 목표: 20종의 상어 및 가오리 발견

이번 챌린지의 목표는 명확하다. PADI 글로벌 상어 & 가오리 센서스(PADI Global Shark & Ray Census)에 확인된 관찰 기록을 기록하여 총 20종의 각기 다른 상어 및 가오리 종을 식별하는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한 최초 200명의 다이버에게는 'PADI AWARE 글로벌 상어 & 가오리 센서스 개척자(Pioneer)'라는 영예로운 칭호가 주어진다.

'개척자'를 위한 특별한 보상

개척자로 선정된 다이버에게는 다음과 같은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 공식 'PADI AWARE 글로벌 상어 & 가오리 센서스 개척자' 칭호 부여

  • 기존에 보유한 자격증과 연동되는 한정판 실물 PADI 카드 발급

  • 공식 챌린지 리더보드에 이름 등재

  • PADI 및 PADI AWARE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한 조명

이 '개척자 카드'는 새로운 다이빙 자격증이 아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다이버 주도 상어 및 가오리 시민 과학 이니셔티브에 대한 당신의 귀중한 기여를 기념하는 한정판 인정 카드로서, 해양 보호에 대한 당신의 헌신을 상징한다.

왜 20종인가? 다이빙의 관점을 바꾸다

챌린지 목표가 20종으로 설정된 데에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유명 상어나 가오리 종만으로는 절대 20종을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다이버들은 고래상어, 만타가오리, 타이거 상어 등 인기 있는 종들의 이름은 쉽게 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쉬운' 종들을 모두 기록하고 나면, 다이버는 자연스럽게 속도를 늦추고 바위 선반, 모래 바닥, 산호 아래 그림자 등 이전에는 주목하지 않았던 곳을 세심하게 살피게 된다.

바로 이 관점의 변화가 핵심이다. 카리스마 넘치는 대형 종들은 이미 수많은 카메라와 연구 기금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과학계가 가장 정보가 부족한 종들은 바로 눈에 잘 띄지 않고, 바닥에 서식하며, 쉽게 놓칠 수 있는 종들이다. 당신의 관찰 기록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지점도 바로 여기다. 20종을 목표로 다이빙을 하다 보면, 당신은 더 이상 하이라이트 장면을 '수집'하기 위해 다이빙하지 않게 될 것이다. 대신, 늘 그 자리에 있었지만 너무나 자주 간과되었던 종들을 발견하는 '자연주의자'처럼 다이빙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과학적 데이터 수집 과정

챌린지 참여 및 데이터 제출 과정은 다음과 같다.

  • 다이빙 로그북 또는 실제 다이빙 활용: 과거의 관찰 기록도 유효하다. 오래된 영상이나 사진도 모두 포함된다. 어느 나라, 어느 다이빙 사이트에서 기록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 보존 활동 포털 통해 제출: PADI AWARE의 보존 활동 포털(Conservation Action Portal)을 통해 관찰한 생물의 사진과 관련 데이터(날짜, 장소 등)를 제출한다. 가능한 한 종 수준까지 식별을 시도하되, 확신이 서지 않아도 괜찮다. 제임스 쿡 대학(James Cook University) 연구팀이 이를 도울 것이다.

  • 과학자들의 검증: 제출된 모든 기록은 호주 제임스 쿡 대학 연구팀의 엄격한 검증 절차를 거친다. 이 검증 과정에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지만, 이것이 바로 추측이 아닌 과학적 데이터를 만드는 핵심 과정이다.

  • 진행 상황 추적: 과학적으로 검증 및 확인된 종만이 20종 목표에 포함된다. 한 번의 다이빙에서 여러 종을 발견했다면, 그 종들은 모두 개별적으로 집계된다.

  • 20종 달성 및 '개척자' 등극: 확인된 종이 20종에 도달하면, 목표를 달성한 최초 200명의 다이버는 '개척자'가 된다.

당신의 관찰 기록이 만들어낼 변화

챌린지를 통해 수집된 모든 확인된 관찰 기록은 제임스 쿡 대학 수산 연구소(JCU Fisheries Lab)와의 파트너십으로 구축되는 글로벌 분포 데이터베이스에 통합된다. 이 데이터는 과학자들이 특정 상어 및 가오리 종이 어디에 나타나고, 어디에서 자취를 감추었으며, 어느 지역에 가장 시급한 보존 노력이 필요한지를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일부 제출 자료는 공식 발표되는 학술 연구에 인용될 수도 있다.

이는 이미 '다이브 어게인스트 데브리(Dive Against Debris)' 프로그램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된 다이버 주도 데이터 수집 모델과 동일하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다이버들은 256만 개 이상의 해양 쓰레기를 기록했으며, 이 데이터는 실제 해양 정책 수립 과정에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된 바 있다. 이제 그 강력한 시민 과학 모델이 상어와 가오리 보존을 향하고 있다. 당신의 다음 다이빙이 단순한 레저를 넘어, 해양 생태계의 미래를 위한 귀중한 과학적 기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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