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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AC, 집행부 독주 방지 위한 '회원 보호장치' 부활 추진

영국 잠수 단체 BSAC의 전 의장이 2026년 정기총회를 앞두고 이사회 구조 개편을 위한 특별결의안을 제출했다. 1990년대 파산 위기를 초래했던 집행부의 독단적 의사결정을 막기 위한 '회원 보호장치' 부활이 핵심이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3월 4일 08:17
BSAC, 집행부 독주 방지 위한 '회원 보호장치' 부활 추진

BSAC, 2026년 정기총회서 이사회 구조 개편 표결

영국 최대 다이빙 클럽인 영국 서브-아쿠아 클럽(BSAC)이 오는 2026년 6월 정기총회(AGM)에서 이사회 구조의 중대한 변경을 놓고 회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임 의장이었던 에드워드 헤인스(Edward Haynes) 회원이 제출한 이번 특별결의안은 과거 BSAC를 파산 직전으로 몰고 갔던 집행부의 독단적 의사결정을 막기 위한 '회원 보호장치'를 정관에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결의안은 에드워드 헤인스 회원이 발의하고 밥 바커(Bob Barker) 등 5명의 회원이 지지 서명했다. 헤인스 회원은 BSAC의 정관 제50조 B항에 의거하여 특별결의안을 제출했으며, 이는 BSAC의 운영 방향에 대한 회원들의 직접적인 참여와 견제를 강화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사라진 '회원 보호장치', 1990년대 위기 재발 우려

이번 결의안의 핵심은 '회원 보호장치(Members' Safeguard)'의 부활이다. 이 조항은 과거 BSAC 이사회 회의의 의사정족수를 "임원이 아닌 선출직 이사 5명과 임원 1명"으로 규정함으로써, 소수의 집행부 임원 그룹이 이사회 전체를 장악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했다.

헤인스 회원은 지지 성명을 통해 "2020년 정관 개정 당시, 당시 관행을 반영한다는 명분 아래 이 중요한 보호장치가 슬그머니 삭제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2년 의장으로 재임하며 이사회 내 집행부 그룹을 해체하고 스포츠 잉글랜드의 스포츠 거버넌스 규약에 맞춰 지배구조 개선을 시도했으나, 보호장치 복원에 대해서는 동료 이사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다수의 결정에 따르거나 사임해야 했습니다. 당시에는 다른 중요한 개혁 과제들이 있었기에 자리를 지키는 쪽을 택했습니다. 이제 이사회와 이사직에서 물러난 만큼, 회원 보호장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력히 느낍니다." - 에드워드 헤인스, 전 BSAC 의장

과거의 교훈: 1990년대 파산 위기

헤인스 회원은 1990년대 BSAC가 겪었던 심각한 재정 위기를 상기시켰다. 당시 현재와 같이 의사정족수가 '선출직 이사 6명'으로만 규정되어 있어, 집행부 임원 그룹이 다수결을 앞세워 무리한 결정을 밀어붙일 수 있었다. 그 결과, BSAC는 자산이 50만 파운드(약 8억 7,500만 원)에 불과한 상황에서 약 100만 파운드(약 17억 5,000만 원)에 달하는 지출을 약속했고, 채권자 중 한 곳이 청산을 요구하는 등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다. 소수 회원의 관대한 지원이 없었다면 BSAC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현재 BSAC 이사회는 임원 5명과 선출직 이사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이론적으로 임원 5명과 선출직 이사 단 1명만 참석해도 회의가 성립되어, 집행부가 원하는 모든 정책을 통과시킬 수 있는 구조적 위험을 안고 있다. 헤인스 회원은 "현 집행부가 그럴 것이라 믿지는 않지만, 미래의 집행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이번 특별결의안은 1990년대의 비극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의안 통과 시 장단점 분석

제안된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예상되는 장점과 단점은 다음과 같다.

  • 장점: 집행부 임원 그룹이 이사회 정책 결정을 지배하는 것을 막고, 회원 보호가 다시 강화된다. 집행부가 특정 안건을 사전 합의했더라도, 이를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다수 선출직 이사들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 단점: 이사회 경비가 연간 약 850파운드(약 150만 원) 소폭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BSAC 정회원 약 12명의 연회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한, 이사회 회의에 참석 가능한 선출직 이사 수가 부족하여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할 경우, 의사결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개정 제안 내용

이번 특별결의안은 회원 보호장치 복원과 대표성 강화를 위해 다음과 같이 정관 개정을 제안하고 있다.

  • 정관 제3조 (이사회 구성): 이사회 규모를 기존 '10인 이상 13인 이하'에서 '14인 이상 17인 이하'로 확대한다.

  • 정관 제4조 A.2 (선출직 이사 수): (원문 내용 일부 누락) 기존 '5인 이상 8인 이하'의 기타 회원 조항을 변경하여 선출직 이사의 수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BSAC의 미래 지배구조를 결정할 이번 특별결의안에 대한 회원들의 최종 결정은 2026년 6월 정기총회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원문: bsa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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