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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AC, 2026년 총회 특별 결의안 두고 찬반 격론 예고

영국 잠수 클럽(BSAC) 이사회가 2026년 연례 총회에 상정된 이사 증원 특별 결의안에 대해 만장일치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사회는 해당 결의안이 조직의 거버넌스를 후퇴시키고 막대한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 경고했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3월 4일 08:17
BSAC, 2026년 총회 특별 결의안 두고 찬반 격론 예고

BSAC 이사회, 2026년 총회 특별 결의안에 '만장일치 반대' 표명

영국의 대표적인 스쿠버 다이빙 단체인 영국 잠수 클럽(BSAC, The British Sub-Aqua Club) 이사회가 오는 2026년 6월 24일 개최될 연례 총회(AGM)를 앞두고 한 회원이 발의한 특별 결의안(Special Resolution)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사회는 모든 회원에게 해당 결의안에 반대 투표를 할 것을 만장일치로 권고하며, 결의안 통과 시 조직의 거버넌스와 재정 안정성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특별 결의안은 현재 BSAC 이사회의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만약 이 결의안이 통과되면, 최대 7명의 이사가 추가로 선임되어 이사회는 현재보다 약 70%나 비대해지게 된다. BSAC 이사회는 이것이 지난 4년간 95% 이상의 회원 지지를 받으며 이룩해 온 거버넌스 개선 노력을 수포로 돌리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결의안이 초래할 6가지 심각한 문제점

BSAC 이사회는 해당 특별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들이 밝힌 주요 우려 사항은 다음과 같다.

  • 모범 거버넌스 원칙 위배: 2022년 BSAC이 공식 채택한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연합(Sport and Recreation Alliance)'의 모범 거버넌스 원칙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해당 원칙은 최고경영자(CEO)를 제외하고 최대 12명의 이사를 둘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BSAC은 2026년 총회를 기점으로 이 기준에 부합할 예정이었다.

  • 상당한 비용 증가: 이사회가 약 70% 확대되면 관련 회의, 출장, 행정 지원 비용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 이사회는 결의안 제안서에 명시된 예상 비용이 실제 발생할 비용을 현저하게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하며, 조직의 재정 효율화 기조에 역행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 거버넌스 발전의 후퇴: 지난 4년간 95%가 넘는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이뤄낸 진보적인 거버넌스 개선 성과를 모두 원점으로 되돌리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 정부 및 파트너 지원 기회 상실: '스포트 잉글랜드(Sport England)'나 '스포트 UK(Sport UK)'와 같은 주요 파트너 기관의 규정 준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다. 이는 정부 보조금 확보나 핵심 파트너와의 협력 기회를 상실하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 독립 이사의 영향력 감소: 이사회 규모가 불필요하게 커지면서 전문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임명된 독립 이사들의 실질적인 영향력이 줄어들게 된다.

  • 업무 효율성 저하: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 분야의 국가 관리 기구(National Governing Body)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해지고 효율성이 크게 떨어질 것이다.

"결의안 주장은 부정확하며 사실 왜곡"…이사회의 반박

BSAC 이사회는 특별 결의안을 뒷받침하는 주장들이 현재의 운영 방식을 부정확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여러 핵심적인 사항에 대한 설명을 누락하여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사회는 현재의 거버넌스 체계가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별 결의안에 담긴 주장들은 현재 BSAC의 운영 방식과 그 근간을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습니다. 모든 이사는 회원들에 의해 선출되고 회원들에게 책임을 지며, 모든 결정은 투명한 절차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사회가 밝힌 현재 운영 방식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모든 임원과 비상임 이사는 회원들이 직접 선출하며, 투표권을 가진 2명의 독립 이사 또한 이사회에 참여하여 모든 이사의 표는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 모든 이사회 회의는 3년 전에 일정이 공지되어 참석률을 극대화하며, 정족수는 6명이지만 최소 인원으로 중요 안건을 처리하는 경우는 결코 없다고 밝혔다.

또한, 임원 회의는 이사회 회의를 보조하여 본부에 지속적인 경영 지원을 제공하고 전략 실행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뿐, 승인이 필요한 모든 제안이나 안건은 반드시 전체 이사회 회의에서만 상정된다고 설명했다. 전문성을 기준으로 비상임 이사가 의장을 맡는 여러 전문 위원회 역시 모든 활동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합의된 위임사항 내에서만 자율성을 가진다. 모든 이사는 무보수 자원봉사자로서 활동하지만, 회원과 회사법에 따른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독립적인 감사위원회가 회원들을 위한 추가적인 안전장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가오는 2026년 연례 총회, 회원들의 선택은?

이사회는 결의안 제안대로 이사 수가 늘어날 경우, 오히려 후보자 부족으로 인한 무투표 당선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이사 선출 과정에서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투표 가치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직의 미래를 좌우할 이번 특별 결의안의 운명은 오는 6월 24일 열리는 연례 총회에서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BSAC은 모든 회원이 총회에 참석하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원문: bsa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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