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중 사진작가 저스틴 호프만이 남극의 가장 외진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로스해표를 수중에서 촬영한 최초의 인물로 기록될 전망이다.
호프만은 "이 동물은 남극의 유빙 깊숙한 곳에 살기 때문에 생태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으며, 자주 목격되지도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남극에서 15시즌 동안 활동했지만 로스해표를 단 두 번밖에 보지 못했으며, 이번에 촬영한 것이 두 번째"라고 덧붙였다.
로스해표(Ommatophoca rossii)는 서식지가 극지방 깊숙한 곳에 위치해 수중 촬영이 매우 어려운 종으로 알려져 있다. 호프만은 "목표나 대상처럼 구체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았다. 실제로 가능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린드블라드 익스페디션의 해저 전문가로 활동하던 중, 호프만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일찍 받은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선박이 로스해에서 몇 시간 동안 항해하던 중, 그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호프만은 "배가 유빙 가장자리에 다다랐을 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게도 수면 바로 아래에 로스해표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동료 한 명과 함께 Zodiac 보트를 타고 해표에게 접근했고, 조심스럽게 물속에 뛰어들어 1시간 동안 촬영했다"고 밝혔다. 수온은 -1°C였으며, 수심은 약 10m였다.
호프만은 "이 특별한 경험은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로스해표와 같은 희귀한 동물을 만날 기회는 흔치 않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