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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뉴스

2025 클로즈업 사진가상, 수중 부문 수상자 발표

2025년 올해의 클로즈업 사진가상 수중 부문 수상자가 발표됐다. 다니엘 슬라이가 느린 셔터 기법으로 촬영한 프로그피쉬 사진으로 2위를, 루이스 아르파가 갯고사리에 숨은 새우 사진으로 3위를 차지했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3월 4일 08:27
2025 클로즈업 사진가상, 수중 부문 수상자 발표

2025 올해의 클로즈업 사진가상, 수중 부문 영예의 얼굴들 공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2025 올해의 클로즈업 사진가상(Close-up Photographer of the Year)'의 수중 부문(Underwater category) 수상자가 발표됐다. 올해 역시 전 세계 수중 사진작가들이 출품한 수많은 걸작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가운데, 독창적인 기술과 피사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준 작품들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도네시아 렘베 해협의 역동성, 2위에 오른 다니엘 슬라이

수중 부문 2위는 호주 출신 사진작가 다니엘 슬라이(Daniel Sly)에게 돌아갔다. 그는 세계적인 마크로 다이빙의 성지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렘베 해협(Lembeh Strait)에서 촬영한 '오렌지 페인티드 프로그피쉬(Orange Painted Frogfish)' 사진으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슬라이 작가는 특히 저속 셔터(slow-shutter) 기법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프로그피쉬의 정적인 모습과 주변 환경의 역동성을 한 프레임 안에 담아냈다. 이 기법은 피사체의 특정 부분은 선명하게 유지하면서 배경에 움직이는 듯한 흐림 효과를 만들어, 고요한 수중 세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고난도 기술로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은 기술적 완성도와 예술성을 겸비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독특한 렌즈로 담아낸 경이로운 공생, 3위 루이스 아르파

3위는 스페인 출신의 루이스 아르파(Luis Arpa) 작가가 차지했다. 그의 작품은 갯고사리(Feather Star)를 집으로 삼아 교묘하게 위장하고 있는 '크리노이드 쉬림프(Crinoid Shrimp)'를 포착한 사진이다. 갯고사리의 화려한 깃털 속에 완벽하게 숨어있는 작은 새우의 모습은 해양 생물의 경이로운 공생 관계를 잘 보여준다.

특히 이 작품은 EMWL(Extended Macro Wide Lens)이라는 특수 렌즈를 사용해 촬영된 점이 주목받았다. EMWL은 초근접 촬영과 광각 촬영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독특한 렌즈로, 작은 피사체와 그 주변 환경을 함께 담아내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적 맥락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이 렌즈의 활용은 심사위원단으로부터 혁신적인 시도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치열했던 경쟁, 최종 후보에 오른 작가들

올해 수중 부문은 유난히 경쟁이 치열했으며, 최종 후보(Finalists) 명단에 오른 작가들의 작품 역시 수상작 못지않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이들의 노력과 열정 역시 수상자들만큼이나 빛났다. 최종 후보 명단에는 다음과 같은 작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 크리스 구그 (Chris Gug)

  • 리처드 콘들리프 (Richard Condlyffe)

  • 로스 거전 (Ross Gudgeon)

  • 가브리엘 젠슨 (Gabriel Jensen)

  • 사이먼 비디 (Simon Biddie)

  • 안드레 존슨 (Andre Johnson)

  • 릴리안 코 (Lilian Koh)

이번 수상 결과는 전 세계 다이버와 수중 사진가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저속 셔터나 EMWL과 같은 창의적인 촬영 기법의 성공적인 활용은, 수중 사진 표현의 가능성이 여전히 무궁무진함을 시사한다. 내년 대회에서는 또 어떤 놀라운 작품들이 수중 세계의 아름다움을 전해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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