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목록으로
해외 뉴스

영국 BSAC, 스코틀랜드 로크 수나트 탐사 다이빙 훈련 성공

영국잠수클럽(BSAC) 사우스포트 지부가 스코틀랜드 로크 수나트에서 3년차 탐사 다이빙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훈련은 다이브 리더들의 탐사 계획 및 리더십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완벽한 기상 조건 속에서 난파선 및 원거리 다이빙 등 다양한 도전을 완수했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7월 22일 03:13
영국 BSAC, 스코틀랜드 로크 수나트 탐사 다이빙 훈련 성공

3년차 맞은 BSAC 탐사 훈련, 스코틀랜드 비경을 무대로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영국잠수클럽(BSAC) 사우스포트 지부의 로크 수나트(Loch Sunart) 탐사 다이빙이 클럽의 연례 주요 행사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스코틀랜드의 가장 아름답고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이 탐사는 단순한 다이빙 여행을 넘어, 다이버들의 기술과 리더십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훈련의 장이 되고 있다.

이번 탐사를 기획하고 이끈 클럽 회원이자 북서부 지역 코치인 스티븐 도리콧(Stephen Dorricott)은 "이번 탐사의 주된 목표는 BSAC 다이브 리더들이 어드밴스드 다이버 훈련의 일환으로 실제 탐사 다이빙을 계획하고 이끄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탐사의 무대가 된 로크 수나트는 멀 사운드(Sound of Mull)에서 동쪽으로 약 32km 뻗어 있는 장엄한 바다 호수로, 아드나머칸 반도와 모번 반도를 가르며 자리 잡고 있다.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작은 섬들이 점점이 흩어져 있는 이 호수는 대서양의 거친 날씨로부터 대부분 보호되어 다양한 형태의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탐사 계획부터 보트 조종까지… 차세대 리더 양성 목표

탐사팀은 로크 수나트 해안에 바로 인접한 라가 로지(Laga Lodge)를 베이스캠프로 사용했다. 전용 부두와 정박 시설, 건조실, 공기 압축기까지 모든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다이빙 탐사를 위한 완벽한 거점 역할을 했다. 롯지는 탐사대원 전원을 편안하게 수용했으며,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넓은 주방과 라운지는 긴 다이빙 후 휴식을 취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었다.

이번 탐사에는 사우스포트 BSAC의 고속단정(RIB)이 동원되었으며, 총 6명의 다이버가 참여했다. 다양한 클럽 소속의 다이버들로 구성된 팀은 이번 탐사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었다. 팀 구성은 다음과 같다.

  • 스티븐 도리콧 (Stephen Dorricott): 탐사 기획자, 어드밴스드 인스트럭터

  • 스티브 벨리온 (Steve Bellion): 어드밴스드 다이버

  • 존 파팅턴 (Jon Partington): 어드밴스드 다이버

  • 크리스 헤이스티 (Chris Hastie): 다이브 리더

  • 제임스 존스 (James Jones): 다이브 리더

  • 리 잉그램 (Lee Ingram): 다이브 리더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가진 다이버들이 함께하면서 일주일 내내 서로에게 배우고 기여하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했다.

실전 방불케 한 훈련… 기상 변화까지 고려한 치밀한 계획

특히 리 잉그램, 크리스 헤이스티, 제임스 존스 등 3명의 다이브 리더는 탐사 계획 수립 훈련 과제를 수행했다. 이들은 각각 이틀간의 다이빙 일정을 책임지고 계획을 세워야 했는데, 이전에 한 번도 다이빙해 본 적 없는 생소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는 실제 탐사 계획에 버금가는 도전이었다.

이들은 사전에 철저한 조사를 통해 계획을 제출해야 했으며, 불필요한 중복을 피하기 위해 그룹 전체가 다이빙 사이트를 조율했다. 수백 개의 잠재적 다이빙 포인트가 있는 지역이었기에 선택의 폭은 넓었다. 각 다이버는 선호하는 다이빙 사이트뿐만 아니라, 악천후를 대비한 예비 계획과 기상이 특별히 좋을 경우를 대비한 'A+' 추가 계획까지 준비했다.

또한 스티브 벨리온과 존 파팅턴은 다이버 콕스웨인(Diver Coxswain, 보트 조종 자격) 평가를 준비하고 있어, 일주일 내내 고속단정을 운용하며 보트 조종 기술을 연마하고 시연할 충분한 기회를 가졌다.

최상의 날씨가 선물한 최고의 다이빙 하이라이트

탐사 기간 내내 날씨는 덥고 화창했으며 바람도 거의 불지 않는 등 환상적인 조건을 보였다. 덕분에 평소에는 접근하기 어려운 다이빙 사이트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팀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두 번의 다이빙을 진행했으며, 특히 멀 사운드의 난파선을 다이빙할 때는 조류와 정조 시간을 중심으로 일정을 세심하게 조정했다.

난파선 히스파니아: 치밀한 계획이 빛을 발한 순간

이번 탐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영국 최고의 난파선 다이빙 포인트로 꼽히는 히스파니아(Hispania)호였다. 수심 약 30미터에 가라앉아 있는 이 난파선은 멀 사운드의 강한 조류 때문에 다이빙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탐사팀은 정조 시간에 맞춰 일찍 도착하여 조류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4명의 다이버를 성공적으로 입수시켰다. 반면, 인근에 있던 전세선을 포함한 다른 두 척의 보트는 정조 시간을 놓쳤다고 판단하고 다이빙을 포기해야 했다. 이는 철저한 사전 계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극적인 순간이었다.

칼브 아일랜드와 보 파스카데일: 압도적인 수중 지형

또 다른 기억에 남는 장소는 칼브 아일랜드(Calve Island)로, 이곳의 수중 경관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해저가 해안선 바로 근처 수심 5미터에서부터 50미터에 가까운 깊이까지 급격하게 떨어지는 극적인 수직 절벽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례적으로 좋은 날씨 덕분에 팀은 더 먼 곳으로의 탐사도 감행할 수 있었다. 그중 단연 돋보였던 것은 왕복 약 68km에 달하는 대장정이었던 보 파스카데일(Bo Fascadale) 다이빙이다. 이곳은 수심 약 60미터에서 해수면 3미터 아래까지 솟아오른 외해의 수중 피너클 지형이다. 조류가 거세기로 악명 높아 정확한 계획이 필수적인 곳이었지만, 팀은 완벽한 시간 계산으로 정확히 정조 시간에 도착했다. 덕분에 작은 고속단정으로는 접근이 어려울 수 있는 이 환상적인 장소에서 다이빙을 즐기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다이빙 그 이상의 가치, 탐사 훈련의 성공

스티븐 도리콧은 "세 명의 훈련생들이 준비한 계획은 적절한 탐사 계획의 중요성을 여실히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악천후 대안과 최상의 날씨를 위한 옵션을 모두 준비했기에, 우리는 주어진 최고의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며 프로그램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이번 탐사는 팀이 기대했던 모든 목표, 아니 그 이상을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스코틀랜드 북서부 해안이 선사하는 경이로운 수중 및 수상 경관은 이번 탐사를 단순한 훈련이 아닌, 잊지 못할 모험으로 만들었다.

원문: bsac.com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