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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9명서 130명으로, 스코틀랜드 다이빙 클럽의 부활 비결

2019년 단 9명의 회원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던 스코틀랜드의 애버딘 서브 아쿠아 클럽이 문화와 다양성 중심의 혁신 전략으로 130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이들의 성공 비결을 심층 취재했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7월 22일 03:14
회원 9명서 130명으로, 스코틀랜드 다이빙 클럽의 부활 비결

존폐 위기에서 최고의 클럽으로, 애버딘의 기적

스코틀랜드의 유서 깊은 다이빙 클럽 '애버딘 서브 아쿠아 클럽(Aberdeen Sub Aqua Club)'이 회원 수 급감과 재정난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극복하고 영국 내에서 가장 성공적인 클럽 중 하나로 재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때 9명까지 줄었던 회원은 현재 130명을 넘어섰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권위 있는 '하인케 트로피(Heinke Trophy)'까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애버딘 서브 아쿠아 클럽은 영국 서브 아쿠아 클럽(BSAC) 설립 5년 후인 1958년에 창단된 BSAC 67번 지부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영광의 역사도 시간의 흐름 앞에 빛이 바랬다. 2019년, 클럽은 다이빙 회원 단 9명, 훈련 책임자 공석, 은행 잔고 1,000파운드(약 175만원) 미만이라는 처참한 상황에 직면했다.

클럽의 짐 버크(Jim Burke) 회장은 2024년 BSAC 다이빙 컨퍼런스에서 클럽의 극적인 부활 스토리를 직접 발표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는 "우리는 클럽의 문화와 다양성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며, "그 결과 클럽은 훨씬 더 환영받는 분위기를 갖추게 되었고, 기적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핵심 전략: 다양성과 포용성, 그리고 젊은 피

애버딘 클럽 부활의 핵심 동력은 '사람'에 있었다. 클럽은 모든 연령, 성별,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는 포용적인 문화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했다. 현재 클럽의 회원은 다이빙 회원 130명, 명예 회원 3명, 사교 회원 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 구성의 변화는 놀랍다. 연령대는 12세부터 70대 이상까지 폭넓게 분포하며, 전체 회원과 위원회의 약 40%가 여성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회원의 60%가 39세 미만의 젊은 층이라는 사실이다. 18세 미만 청소년 회원도 11명에 달해 클럽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클럽의 매력은 지역을 넘어 확산되고 있다. 애버딘이나 스코틀랜드 지역 주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클럽이 제공하는 뛰어난 다이빙 및 교육 기회와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에 매료되어 가입하는 원거리 회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우리 클럽에는 파벌이나 사적인 다이빙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클럽 다이빙이나 투어는 자격 조건을 갖춘 모든 회원에게 열려 있습니다. 우리는 배경, 나이, 성별, 능력에 관계없이 모두를 포용하는 강력한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비용과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클럽은 어려운 시기에도 회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회비를 7년 동안 동결했다. 학생, 청소년, 가족 단위 회원에게는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고속단정(RIB)과 같은 고가의 장비 구매가 필요할 때는 중고 장비 판매, 케이크 판매, 체험 다이빙 행사 등을 통해 기금을 마련한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한 해에만 120건의 개인 체험 다이빙을 진행했다. 덕분에 클럽은 동일한 연회비를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보트, 컴프레서, 장비를 갖출 수 있게 되었다.

회원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교육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다. 현재 클럽에는 최상급 레벨인 퍼스트 클래스 다이버 3명, 어드밴스드 다이버 7명, 다이브 리더 22명, 스포츠 다이버 26명, 오션 다이버 46명이 활동 중이며, 20명의 다이버가 교육 과정을 밟고 있다.

클럽은 특히 경험이 적은 다이버들을 위해 초보자 훈련 및 경험 축적을 위한 맞춤형 투어를 정기적으로 기획한다. 클럽 관계자는 "지역 해안선이 얕아 심도 다이빙 훈련에 어려움이 있고, 대규모 강사 훈련을 위한 수영장 확보가 때때로 힘들다는 과제도 있지만, 포용적인 문화 덕분에 중도 이탈률이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으로 스마트한 클럽 운영

애버딘 클럽은 현대적인 운영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디지털 우선주의'와 '서류 없는 행정'을 원칙으로 삼아 환경을 보호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클럽은 다양한 무료 IT 서비스를 활용하여 소통, 교육, 물류 시스템을 강화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ABSAC 앱'은 클럽 운영의 핵심 도구다. 모든 모바일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이 앱을 통해 회원들은 보트 진수 및 회수 체크리스트와 같은 유용한 양식, 가이드, 체크리스트에 언제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다.

연중 계속되는 활발한 다이빙

회원들은 일 년 내내 다이빙을 즐긴다. 날씨가 궂은 9월부터 3월까지의 겨울철에는 지역 화강암 채석장에서 다이빙을 진행하며, 여름에는 애버딘 해안과 차로 45분 거리에 있는 머레이 해안에서 쇼어 다이빙과 보트 다이빙을 즐긴다. 지난 한 해 동안 회원들이 기록한 총 다이빙 횟수는 2,000회를 넘어섰다.

클럽은 최근 구매한 5.8미터 RIB 1척과 4미터 공기주입식 보트 1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원 3명이 개인 소유의 RIB을 클럽 활동에 제공하고 있다. 애버딘 서브 아쿠아 클럽의 성공 사례는 위기에 처한 전 세계 다이빙 클럽들에게 포용적인 문화, 합리적인 운영, 그리고 현대 기술의 도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원문: bsa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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