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다이버명예의전당(WDHOF)이 2026년 명예의 전당에 새롭게 이름을 올릴 5인의 신규 헌액자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인물은 영국의 스턴트 연기자이자 해양보존가인 리즈 파킨슨, 미국 카리브해 및 가포니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해양보존가이자 예술가인 마저리 스필먼, 뉴질랜드의 고래류학자이자 작가인 인그리드 비서 박사, 미국의 머메이딩 선구자이자 발명가인 린든 월버트, 그리고 상업 잠수 분야의 포화잠수사 선구자인 마니 자바스키이다.
명예의 전당 관계자는 리더십과 혁신, 교육, 보존,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수중 세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 이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2026년도 헌액자로 맞이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공식 헌액식은 2026년 11월 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마리오트 호텔에서 열리는 DEMA 쇼와 연계된 NOGI 갈라 어워드 연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범고래 연구 재단(Orca Research Trust)의 설립자이자 뉴질랜드 범고래 분야의 최고 권위자인 인그리드 비서 박사는 30년 이상 범고래의 행동 패턴을 수중에서 연구해 왔다. 특히 범고래가 가오리를 사냥하거나 상어를 공격하는 행태를 세계 최초로 기록하는 등 수중 생태 연구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 비서 박사는 40편 이상의 과학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으며, 내셔널지오그래픽과 BBC 등 주요 매체의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야생 범고래 보호와 포획 고래류의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해 왔다.
전문 머메이드이자 교육자, 발명가로 활동 중인 린든 월버트는 24세에 스쿠버 다이버 자격증(라이선스)을 취득한 후 프리다이빙 분야로 영역을 넓혔다. 직접 생체공학적 실리콘 인어꼬리를 제작하고 어린이용 영상 시리즈인 '머메이드 미닛'을 제작해 유튜브에서 5,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국제프리다이빙협회(AIDA) 심판과 리프체크 재단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그녀는 세계 최초의 접이식 모노핀을 포함해 2개의 특허를 보유하며 프리다이빙 및 수중 장비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수상 연기 및 영화·TV 촬영장의 안전 전문가이자 스턴트우먼인 리즈 파킨슨은 수영 선수 출신으로 스쿠버, 프리다이빙, 테크니컬 다이빙, 동굴 다이빙 분야의 전문 강사 자격을 갖추고 있다. 미국 배우 조합(SAG-AFTRA) 회원인 그녀는 영화 '아바타: 물의 길'과 '아바타: 불과 재' 등 대형 수중 영화 제작에 참여했으며, 다양한 해양 비영리 단체들과 협력하여 해양 생태계 및 상어 보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해양보존가이자 예술가인 마저리 스필먼은 어린 시절 자크 쿠스토의 영향을 받아 해양 세계에 입문했다. 16세에 다이버 자격증(라이선스)을 취득한 그녀는 20세에 다이빙 센터를 운영했고, NAUI와 PADI에서 스쿠버 강사로 활동하는 한편 스턴트 다이버 및 수중 모델로도 활약했다. 특히 자크 쿠스토 다이빙 팀의 첫 여성 멤버 중 한 명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31년간 채널제도 국립공원에서 수중 자연학자 및 교육자로 종사하며 해양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상업 잠수 분야의 선구자인 마니 자바스키는 멕시코만 최초의 여성 포화잠수사이다. 오션 코퍼레이션을 졸업한 후 해상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이후 프로젝트 관리 및 HSEQ(보건·안전·환경·품질) 리더십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아쿠에오스 코퍼레이션의 HSEQ 매니저로 재직 중인 그녀는 국제해양시공협회(IMCA) 다이빙 위원회 및 포용적 다이빙 운영 워크그룹의 의장을 맡아 산업 잠수 분야의 안전성 향상과 여성 인력의 참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