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리브어보드 침몰, 선원 1명 사망
이집트 홍해의 대표적인 다이빙 명소인 수에즈만에서 다이빙 리브어보드 '씨 스피릿(Sea Spirit)' 호가 침몰하여 선원 1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시각으로 2026년 7월 14일 화요일, 이집트 라스 가립(Ras Ghareb) 연안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전 세계 다이버들이 즐겨 찾는 홍해 지역의 선박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를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
갑작스러운 침몰과 긴급 구조
사고 선박인 '씨 스피릿' 호는 총 길이 27미터의 중형 리브어보드로, 사고 당시에는 예정된 다이빙 투어가 없어 승객 없이 5명의 선원만이 탑승한 상태였다. 선박은 수에즈만 내 게벨 엘 제이트(Gebel El Zeit) 인근 해역을 항해하던 중, 선체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며 긴급 구조 신호를 발신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선원들은 큰 위험에 처했다.
구조 요청을 접수한 이집트 당국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수에즈만석유회사(GUPCO)와 이집트석유공사(Egyptian General Petroleum Corporation) 소속 해양 구조대가 신속하게 현장으로 급파되었다. 구조대는 침몰 직전의 선박에 접근하여 위험에 처한 선원 5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이집트 현지 언론들은 사고 초기, 선원 5명 모두 부상 없이 안전하게 구조되었다고 일제히 보도하며, 최악의 상황은 피한 것으로 보였다.
엇갈린 초기 보도와 비극적인 사망 확인
그러나 안도감은 오래가지 않았다. 최초 보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홍해 주정부와 복수의 현지 매체들은 상반된 소식을 전했다. 구조된 선원 중 1명이 육지로 이송된 후 끝내 사망했다는 비보였다. 이 소식은 초기 보도를 접했던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과 혼란을 안겨주었다.
의료계 소식통을 인용한 일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망한 선원은 선박이 침수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전기 누전으로 인한 감전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긴박했던 사고 당시 선내 상황이 매우 위험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이집트 당국은 아직 사망자의 정확한 신원이나 공식적인 사망 원인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침몰 원인 규명... 당국, 본격 조사 착수
현재 '씨 스피릿' 호가 왜 갑작스럽게 침몰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집트 해양 당국은 이번 침몰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팀은 기계적 결함, 선체 노후화로 인한 파손, 또는 외부 충격으로 인한 급격한 침수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선박의 상태와 당시 항해 기록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선박인 '씨 스피릿' 호는 홍해 다이빙의 중심지인 후르가다에 본사를 둔 '럭셔리 다이버스(Luxury Divers)' 사가 운영해 온 리브어보드다. 최대 15명의 다이버와 승무원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홍해의 여러 유명 다이빙 포인트를 운항하는 투어로 다이버들 사이에서 알려져 있었다. 천만다행으로 사고 당시 정기 다이빙 투어 일정이 잡혀있지 않아 더 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스쿠버타임즈는 이번 사고와 관련된 이집트 당국의 조사 결과 등 추가적인 소식이 확인되는 대로 독자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