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함이 참여한 전투는 교착 상태로 끝났으나, 철갑 증기선이 기존 목재 함대를 대체할 수 있음을 입증하며 해전사의 전환점이 됐다. 모니터함의 잔해는 1973년 수심 70m 이상의 깊은 바닷속에서 발견되기 전까지 100년 넘게 행방이 묘연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발견 2년 후 이곳을 미국 최초의 국가 해양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최근 난파선 정밀 촬영에 활용된 마이크로 합성개구소나(µSAS)는 무인 잠수정(AUV)과 같은 소형 플랫폼에 탑재되도록 설계됐다. 이 기술은 연속적인 신호를 결합해 기존 측면 주사 소나(side-scan sonar)보다 훨씬 정밀한 2~3cm 수준의 해상도를 제공한다. 합성개구 처리 방식은 전체 스캔 범위에서 거의 일정한 해상도를 유지하므로, 무인 잠수정에서 멀리 떨어진 표적도 근거리와 비슷한 수준의 선명한 영상으로 포착할 수 있다.
넓은 지역을 스캔하면서도 작은 물체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어 동일 구역을 반복해서 탐사할 필요가 줄어들어 작업 속도가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또한, SAS 처리는 부분적으로 매몰된 물체나 탐지가 어려운 희미한 대상에 대한 식별 능력을 높여주며, 한 번의 경로 탐사만으로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 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원형 합성개구소나(CSAS) 방식을 활용하면 무인 잠수정이 난파선 주위를 선회하며 수집한 모든 각도의 반향 신호를 소프트웨어로 통합해 초고해상도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