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다이빙 교육 단체인 PADI가 해양 생태계의 취약종 보호를 위한 야심 찬 글로벌 환경 보호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PADI는 스위스 고급 시계 제조사 블랑팡과 손잡고 ‘글로벌 상어 및 가오리 센서스(Global Shark and Ray Census)’를 출범했으며, 이와 연계된 ‘PADI 상어 및 가오리 보호 전문 과정’을 신설해 다이버 주도의 시민 과학 활동을 대폭 확장했다.
PADI 창립 60주년을 맞아 발표된 이번 프로젝트는 전 세계 다이버들이 상어와 가오리 개체 수를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실질적인 보호 활동으로 연결하는 두 가지 핵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현재 전 세계 상어와 가오리 종의 약 3분의 1이 남획, 서식지 파괴, 지속 불가능한 교역 등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데이터 수집과 교육을 통해 다이버들에게 구체적인 대응 도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랑팡은 ‘블랑팡 오션 커밋먼트’를 통해 PADI의 이번 보호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마크 A. 하이에크 블랑팡 대표는 이번 협력이 과학적 근거와 교육, 전 세계적인 참여를 통해 해양 보호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강조했다.
신설된 ‘PADI 상어 및 가오리 보호 전문 과정’은 다이버의 환경 인식을 측정 가능한 보호 성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생들은 상어와 가오리의 생태학적 중요성과 위협 요인을 배우고, 책임감 있는 해양 관광 및 안전한 수중 관찰법을 익히게 된다. 특히 데이터 수집 방법론을 배워 향후 정부 정책 결정이나 서식지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데이터를 생성하도록 돕는다. 이 과정은 스쿠버 다이버뿐만 아니라 프리다이버 및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다이빙 커뮤니티를 넘어선 범국가적 참여를 유도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PADI AWARE 앱 내 ‘PADI 보호 활동 포털’을 통해 접수된다. 다이버들은 위치, 환경적 조건, 종 식별, 관찰된 행동 등을 기록하며, 수집된 정보는 글로벌 영향력 지도를 통해 시각화된다. 다만, 멸종 위기종의 밀렵 등을 방지하기 위해 세부 좌표와 같은 민감한 데이터는 비공개로 유지된다.
이번 센서스는 지난 10년간 해양 쓰레기 데이터 260만 건 이상을 축적하며 정책 변화를 이끌어낸 PADI의 대표 시민 과학 프로그램 ‘다이브 어게인스트 데브리(Dive Against Debris®)’의 성공 사례를 계승한다. PADI는 이를 통해 해양 오염 모니터링, 생태계 관찰, 종 추적이라는 세 가지 핵심 시민 과학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며 1992년부터 지속해온 해양 보호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