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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추세츠 '이스트 코스트 다이버스', 화재 딛고 재기 위한 크라우드펀딩 시작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유서 깊은 다이빙 센터 '이스트 코스트 다이버스'가 최근 발생한 대형 화재로 모든 것을 잃었다. 수십 년간 지역 다이빙 커뮤니티의 중심이었던 이들은 재기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시작하며 전 세계 다이버들의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7월 22일 03:01
매사추세츠 '이스트 코스트 다이버스', 화재 딛고 재기 위한 크라우드펀딩 시작

40년 역사의 다이빙 명소, 잿더미 속에서 희망을 찾다

미국 동부 다이빙 커뮤니티의 심장부 역할을 해온 매사추세츠 주 브루클라인의 '이스트 코스트 다이버스(East Coast Divers)'가 지난주 발생한 파괴적인 화재로 인해 전소되는 비극을 겪었다. 1970년대부터 수많은 다이버를 양성하고 지역 해양 활동의 구심점이었던 이곳은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했지만, 절망 속에서 재기를 위한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다이빙 센터 측은 복구를 위해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순간에 잃어버린 모든 것

화재는 지난주 심야 시간에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최신 공기 압축 시스템, 수백 벌에 달하는 대여용 스쿠버 장비, 판매용 상품 재고는 물론, 지난 40여 년간의 추억이 담긴 사진과 기록물까지 모두 소실되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수십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보험으로도 모든 손실을 충당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 코스트 다이버스는 단순히 장비를 판매하고 교육을 제공하는 곳을 넘어, 뉴잉글랜드 지역 다이버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하고 다음 다이빙을 계획하는 사랑방과 같은 공간이었다. 초보 다이버부터 테크니컬 다이버, 수중 사진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다이버들이 이곳을 거쳐 갔으며, 정기적인 지역 해안 정화 활동을 주도하는 등 해양 환경 보호에도 앞장서 왔다.

재기를 위한 간절한 호소

다이빙 센터의 소유주인 알렉스 존슨(Alex Johnson)은 성명을 통해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40년이 넘는 역사와 추억이 한순간에 연기처럼 사라지는 것을 보는 것은 가슴이 찢어지는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이스트 코스트 다이버스는 단순한 사업체가 아니라 하나의 공동체이자 가족입니다. 우리는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그는 커뮤니티의 도움 없이는 재건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 세계 다이버들에게 지원을 호소했다. 이번에 시작된 고펀드미 캠페인은 목표 금액을 10만 달러(약 1억 3,800만원)로 설정했다. 모금된 금액은 새로운 장소 물색, 필수 장비(공기 압축기, 렌탈 장비 등) 구매, 그리고 화재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의 생계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 세계 다이빙 커뮤니티의 온정 이어져

캠페인 시작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사회는 물론 전 세계 다이빙 커뮤니티로부터 따뜻한 응원과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캠페인 페이지에는 "이곳에서 오픈워터 자격증을 땄습니다", "내 인생 최고의 다이빙 여행은 이스트 코스트 다이버스와 함께였다" 등 추억을 공유하며 기부에 동참하는 이들의 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캠페인 시작 며칠 만에 이미 목표액의 상당 부분이 모금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20년 넘게 이곳을 이용해 온 단골 다이버 마리아 산체스(Maria Sanchez)는 "이곳은 단순한 가게가 아니라 내 다이빙 인생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라며 "화재 소식을 듣고 내 집이 불탄 것처럼 슬펐다. 작은 힘이라도 보태 재건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도전과 희망의 메시지

이번 사건은 지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소규모 다이빙 센터가 재난에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위기 상황에서 다이빙 커뮤니티가 얼마나 강력한 연대 의식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이스트 코스트 다이버스의 미래는 이제 그들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의 손에 달려있다. 스쿠버타임즈는 이들의 재건 노력이 성공적으로 결실을 맺기를 기원하며, 앞으로의 소식을 지속적으로 전할 예정이다.

- 스쿠버타임즈 수석 기자 존 량(John Li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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