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에서 발생한 스쿠버 다이빙 사고로 실종됐던 이탈리아인 다이버 4명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BBC가 보도했다.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바부 아톨(Vaavu Atoll)의 수심 60m 깊이 동굴 안에서 핀란드와 몰디브 합동 수색팀에 의해 발견됐다.
사고는 지난주 목요일에 발생했으며, 실종자 중 1명의 시신은 사고 직후 수습된 바 있다. 또한,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던 몰디브 구조대원 모하메드 마흐디(Mohamed Mahdhee) 하사도 토요일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는 산호 섬으로 유명한 몰디브에서 발생한 최악의 다이빙 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몰디브 정부 대변인 모하메드 호사인 샤리프(Mohamed Hossain Shareef)는 BBC에 "시신 수습을 위해 추가 다이빙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요일에 2구의 시신을, 다음 날 나머지 2구의 시신을 수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동굴 입구에서 가장 먼 동굴 세 번째 구역에서 시신 4구를 발견했으며, 이들을 수습하기 위해 추가 다이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첫 번째 희생자의 시신은 목요일에 동굴 입구 근처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 중 모니카 몬테팔코네(Monica Montefalcone) 교수와 연구원 뮤리엘 오데니노(Muriel Oddenino)는 제노바 대학교 소속으로, 기후 변화가 생물 다양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몰디브를 방문했다. 몬테팔코네 교수의 딸이자 대학생인 조르지아 솜마칼(Giorgia Sommacal)과 최근 졸업생인 페데리코 괄티에리(Federico Gualtieri)도 다이빙 그룹에 포함되어 있었다. 다섯 번째 희생자는 보트 운영 관리자이자 다이빙 강사인 지안루카 베네데티(Gianluca Benedetti)로, 그의 시신은 가장 먼저 수습됐다.
이들은 목요일 아침 바부 아톨에서 입수했으며, 이후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아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실종 당시 수도 말레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해역의 날씨가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객선과 어선에 대한 황색 경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샤리프 대변인은 이들이 산호 연구를 위한 허가를 받았으며, 심해 다이빙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동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몬테팔코네 교수의 팀은 일요일까지 유효한 과학 연구 허가를 받았으며, 최대 수심 50m까지 잠수할 수 있었다. 해당 허가는 바부 아톨을 포함한 여러 환초에 적용되었으며, 듀크 오브 요크(Duke of York)호가 다이빙 보트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사망자 중 연구원으로 등록된 사람은 3명뿐이었으며, 솜마칼과 베네데티는 명단에 없었다.
제노바 대학교는 BBC에 팀의 과학 연구의 일환으로 심해 다이빙을 승인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몰디브 당국에 제출된 요청은 대학이 승인한 임무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다이빙은 "개인 자격"으로 수행되었으며, 연구의 일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학교 측은 "제노바 대학교는 이번 사건으로 큰 슬픔을 느끼며, 고인과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구조 작업 중 사망한 몰디브 구조대원은 모하메드 마흐디 하사로 밝혀졌다. 샤리프 대변인은 마흐디 하사가 토요일 시신 수색에 참여한 8명의 구조대원 중 한 명이었다고 밝혔다. "8명의 구조대원이 입수했고, 수면 위로 올라왔을 때 마흐디 씨가 올라오지 않은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구조대원들은 즉시 다시 입수하여 마흐디 하사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했다. 현재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