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위원회(Endangered Species Committee)가 멕시코만 일대에서 시행되던 해양 생물 보호 조치를 대폭 완화하거나 철회하기로 결정하면서 환경 보호 단체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해당 위원회는 이번 결정이 경제적·실무적 효율성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환경 단체들은 이를 해양 생태계 보존에 대한 의무를 저버린 처사로 규정했다.
멕시코만은 다양한 해양 포유류와 어류가 서식하는 핵심 생태계로, 이번 조치로 인해 보호구역 내에서의 활동 제한이 완화될 경우 서식지 파괴가 가속화될 우려가 크다. 특히 전문가들은 해당 해역의 생물 다양성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고 지적하며, 이번 결정이 산업적 이익을 생태적 가치보다 우선시한 근시안적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환경 단체들은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생태계 보호의 최후 보루인 멸종위기종 보호법의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현재 멕시코만 수심 수백 미터 아래에서 진행되는 산업 활동이 야기할 돌이킬 수 없는 피해에 대해 전면적인 재평가를 촉구했다. 이번 사태를 둘러싼 환경단체와 당국 간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