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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당국, 새로운 수중 고고학 유적지 다이버들에게 개방

그리스 문화부는 북에게해 푸르니 코르세온 군도 인근에 두 곳의 수중 고고학 유적지를 신규 지정하고 다이버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과학적 연구와 유물 보호, 그리고 다이빙 관광 활성화를 결합한 지속 가능한 개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4월 6일 03:00
그리스 당국, 새로운 수중 고고학 유적지 다이버들에게 개방

그리스 문화부는 북에게해의 아크라 피구(푸르니 섬 소재)와 바틸라카스 만(티마이나 섬 소재) 등 두 곳을 신규 수중 고고학 유적지로 지정하고 다이버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유적지는 이카리아 인근 푸르니 코르세온 군도에 위치하며, 유물 보호와 레크리에이션 다이빙 운영에 관한 엄격한 규정에 따라 관리될 예정이다.

리나 멘도니 그리스 문화부 장관은 이번 조치가 수중 문화유산의 보호 및 홍보와 더불어, 체계적인 대중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멘도니 장관은 "이번 유적지 개방은 과학적 연구와 유물 보존, 그리고 다이빙 관광의 질적 성장을 결합한 지속 가능한 개발 모델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푸르니 군도에 대한 체계적인 수중 조사는 2014년 수중유물관리국과 비영리 기구인 RPM 해양재단이 협력하며 시작되었다.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수행된 조사에서는 기원전 6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의 난파선 62척이 확인되었다. 멘도니 장관은 "푸르니는 오늘날 지중해에서 가장 중요한 수중 고고학 유적지 중 하나로, 과거 에게해의 해상 무역 중심지였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크라 피구 유적지에는 총 7척의 난파선이 확인되었으며, 23m에서 41m 수심에 걸쳐 4개의 다이빙 경로가 설정되었다. 이곳에서는 기원전 6세기 사모스산 암포라부터 5~6세기 흑해 지역(크림반도, 시노페 등)에서 운송된 암포라들이 발견되었다. 특히 시노페산 당근 모양 암포라 화물은 지중해에서 발견된 유일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바틸라카스 만 유적지에는 3척의 난파선과 함께 닻, 도자기 파편 등 헬레니즘 시대부터 로마 시대까지의 해상 활동을 보여주는 유물들이 다수 매장되어 있다. 이곳의 4개 다이빙 경로는 수심 32m에서 70m 사이에 걸쳐 조성되었다.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4세기경의 난파선은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북아프리카와 스페인, 포르투갈 지역에서 온 암포라가 발견되어 후기 로마 시대의 방대한 무역망을 입증하고 있다.

그리스 문화부는 이번 유적지 개방을 통해 다이버들에게 안전하고 체계적인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귀중한 수중 문화유산을 온전히 보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푸르니 군도는 이미 2025년 24개의 개별 유적지가 공식 지정되는 등 수중 고고학 보호 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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