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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암팟의 보존을 위한 길을 열다

파푸아 다이빙 리조트의 설립자 맥스 아머는 1980년대 라자암팟에 정착한 이후, 지역 주민들과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생계 수단을 마련하고 해양 생태계 보존을 이끌어왔다. 과거 어획과 포획에 의존하던 주민들은 다이빙 가이드와 환경 보호 전문가로 변모했으며, 현재 리조트는 과학 연구와 멸종 위기종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생태계 보호의 성공 사례를 써 내려가고 있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4월 5일 03:00
라자암팟의 보존을 위한 길을 열다

파푸아 다이빙(Papua Diving)의 설립 초기부터 보존과 지속 가능성은 기업 운영의 핵심 가치였다. 1980년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난파선을 찾기 위해 처음 라자암팟을 방문했던 맥스 아머는 이곳의 다채로운 생물 다양성과 따뜻한 지역 공동체에 매료되었다. 이후 그는 환경 보호와 생태계 보존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이빙 리조트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맥스가 처음 라자암팟에 도착했을 때, 지역 사회는 상어 지느러미 채취와 폭탄 어업에 의존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이로 인해 상어 개체 수는 급감했고 산호초는 파괴되었으며, 야생동물들은 밀렵의 표적이 되었다. 맥스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가족의 생계를 보장하면서도 라자암팟의 놀라운 생물 다양성을 보호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제적 대안을 모색했다.

이 과정에서 지역의 전통 지식에 기반한 보존 활동이 도입되었다. 라자암팟의 바람과 해류를 누구보다 잘 아는 폭탄 어업 종사자와 상어 포획꾼들을 스쿠버 다이버 및 다이빙 가이드로 훈련했다. 이들은 이제 자신들의 터전인 바닷속 세상을 방문객들과 공유하며 산호초를 수호하는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과거 극락조를 사냥하던 이들은 숙련된 조류 가이드로 전업하여 외래객들에게 이 희귀한 종들을 소개하고 보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리조트 내에서는 접객, 다이빙 가이드, 보트 및 카약 제작 기술 교육이 제공되어 지역 사회에 새로운 고용과 사업 기회를 창출했다.

생태계 회복의 성과는 과학적 지표로도 입증되었다. 2012년 앨런 박사는 케이프 크리(Cape Kri)에서 단 한 번의 다이빙으로 374종의 어류를 기록했다. 이는 라자암팟 산호초의 건강성과 지역 내 보존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는 결과로, 리조트 인근 수중 생태계의 다양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걷는 상어와 같은 새로운 종의 발견을 포함한 과학적 탐사가 이어지며 라자암팟은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다.

현재 라자암팟은 상어 개체 수가 회복되고 만타 가오리가 증가하는 등 보존 사업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특히 RARCC(Raja Ampat Research and Conservation Centre)는 오지 학교 교육 지원, 훼손된 초지 재조림, 표범상어 복원 프로젝트 등을 수행 중이다. 2020년부터 리샤크(ReShark)의 StAR 프로젝트 창립 파트너로 참여한 RARCC는 상어 부화장을 운영하며 훈련된 사육사가 표범상어 알을 부화시켜 치어를 방류하는 등 멸종 위기종 복원에 힘쓰고 있다. 2026년 기준, 이곳에서 야생으로 돌아간 상어는 총 49마리에 달한다.

파푸아 다이빙 리조트는 단순히 케이프 크리나 멜리사 가든과 같은 명소로의 접근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이곳을 찾는 모든 방문객에게 해양 환경의 보존과 보호라는 거대한 목적에 동참할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

원문: div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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