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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뉴스

영국 풀 항구 인근, 대형 여객선과 다이빙 보트 충돌 위기 발생

영국 풀 항구 인근 해상에서 다이빙 보트와 대형 여객선이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다이빙 팀이 항로 내로 떠밀려 내려오면서 발생한 이번 사고는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되었으나, 해상 안전 수칙 준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4월 2일 03:00
영국 풀 항구 인근, 대형 여객선과 다이빙 보트 충돌 위기 발생

최근 영국 해협을 운항하는 여객선이 항로 인근에서 잠수 중이던 다이버들과 다이빙용 고무보트(RHIB)를 발견하고 긴급 정지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풀 항구 항만 당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는 여객선이 풀 항구의 스와시 항로를 따라 외항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여객선은 도선사를 태우고 이동 중이었으며, 항구 입구 중앙 지점에서 북쪽으로 표류하던 소형 다이빙 보트를 발견했다. 여객선은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항로를 미세하게 수정하며 서행했으나, 다이빙 보트에 게양된 '알파기(잠수 작업 중임을 알리는 깃털)'가 보트의 작은 크기와 역풍으로 인해 식별되지 않았다. 이어 오렌지색 다이버 표지 부표(SMB)가 수면 위로 솟아오르면서 다이버들의 존재를 확인한 여객선 선장은 즉시 엔진을 역회전시켜 보트와 약 50미터 거리에서 선박을 완전히 멈춰 세웠다. 당시 사고 현장은 항구 경계선에서 불과 배 한 척 길이만큼 떨어진 곳이었다.

조사 결과, 해당 다이빙 클럽 보트는 당초 다른 구역에서 다이빙을 계획했으나 기상 조건 변화로 인해 급히 계획을 변경했다. 예상보다 강한 조류에 휩쓸린 다이버들과 보트는 약 1.5노트의 속도로 항로를 향해 표류했다. 다이빙 보트 측은 사고 15분 전 항로로 진입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다이버 구조 작업을 시작했으나, 풀 항구 관제 센터(VTS)나 해안 경비대, 여객선 측에 무선 통신으로 상황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충돌 회피 조치는 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항만 당국은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은 천운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만약 여객선이 도선사를 하선시키기 직전이 아니었거나, 운항 속도가 15노트 이상이었을 경우 다이버들의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가 초래되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사고는 해상에서 활동하는 다이버와 보트 운영자들에게 항로 내 표류 위험성과 적극적인 통신 및 사고 예방 조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원문: bsa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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