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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뉴스

영국 출신 상업 잠수사, 이리호 차량 인양 작업 중 사망

캐나다 온타리오주 이리호의 에리에우 마리나에서 수중 차량 인양 작업을 하던 67세 잠수사가 실종된 뒤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되었다.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합동 수색에 나섰으나 사고를 막지 못했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3월 28일 03:00
영국 출신 상업 잠수사, 이리호 차량 인양 작업 중 사망

영국 출신의 상업 잠수사 게리 스미스(67)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이리호에서 차량 인양 작업 도중 물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사망했다.

채텀 출신인 스미스는 지난 3월 18일 오전 11시 30분경, 에리에우 마리나의 보트 항로에 침수된 차량에 케이블을 연결하는 작업을 하던 중 실종되었다. 신고를 받은 채텀-켄트 경찰과 소방당국, 온타리오 주 경찰 수중 수색 및 인양팀은 즉시 합동 수색 작업을 벌였다. 채텀-켄트 경찰 측은 “당시 항로의 수중 상태가 좋지 않아 수색을 위해 특수 장비와 전문 인력이 투입되어야 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예정된 시간에 수면 위로 복귀하지 못했고, 다음 날 아침 수색팀에 의해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인양 대상이었던 차량은 지난해 11월 항로에 추락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차량 탑승자들은 무사히 탈출했으나, 겨울철 결빙으로 인해 차량 인양 작업이 지연되어 왔다. 경찰은 현재 이번 사고의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 맨체스터 태생인 스미스는 1986년부터 다이빙을 시작해 1993년부터 상업 잠수사로 활동해 온 베테랑이다. 그는 지역 다이빙 커뮤니티에서 명망 높은 인물로, 과거 채텀에서 ‘레드 데빌 스쿠바’를 운영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7년간 지속적인 내구력 다이빙 이벤트를 통해 9만 캐나다 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모아 자선 단체에 전달하는 등 활발한 사회 활동을 펼쳤다. 특히 24시간 다이빙 이벤트를 기획해 온타리오 수중 협회로부터 공로를 인정받기도 했으며, 이 이벤트는 캐나다 전역의 다이빙 단체들이 채택하는 계기가 되었다.

평소 스미스는 이리호에 수많은 난파선이 잠들어 있다는 점을 들어 온타리오 남서부를 ‘잠수사들의 낙원’이라고 칭해왔다. 그가 운영하던 다이빙 업체는 이리호 수중에서 증기선 ‘시티 오브 런던’ 호의 난파선을 발견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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