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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 마린, 이집트 라이브어보드 안전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인가?

최근 이집트 홍해에서 발생한 라이브어보드 선박 사고들이 다이버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토네이도 마린(Tornado Marine)은 과거의 비극적인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선박 안전 시스템과 승무원 교육을 대폭 강화하며 업계의 새로운 안전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3월 17일 03:00
토네이도 마린, 이집트 라이브어보드 안전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인가?

최근 몇 년간 스쿠버 다이빙 라이브어보드 선박의 안전 문제, 특히 이집트 홍해 지역에서 운영되는 선박들의 잇따른 사고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어져 왔다. 그중에서도 생존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다이브(DIVE) 매체에서 집중적으로 다루었던 ‘시 스토리(Sea Story)’호 사건은 대중의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독일 조선해양기술 연구소의 얀 필립 라우어와 유스투스 쉬슬러의 연구에 따르면, 2006년 이후 기록된 라이브어보드 사고는 총 56건이며, 이 중 27건이 이집트에서 발생했다. 구체적으로는 좌초 12건, 전복 4건, 화재 10건, 구조적 결함에 따른 침수 1건 등이 포함된다. 대부분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현재까지 최소 16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으며 일부 사고는 기적적으로 더 큰 인명 피해를 면하기도 했다.

사고 원인에 대해 흔히 ‘홍해에 선박이 많으니 사고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는 변명이 나오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홍해보다 훨씬 많은 라이브어보드가 운영되는 다른 지역의 사고 건수는 홍해보다 불과 2건 많을 뿐이다. 사고의 주된 원인은 승무원 교육 부실, 화재 진압 시스템 미비, 무리한 선박 개조, 비용 절감 위주의 운영 및 운영사의 부패 등으로 지목된다.

일부에서는 개발도상국의 안전 기준 부족을 탓하기도 하지만, 역대 최악의 라이브어보드 참사로 꼽히는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의 ‘컨셉션(Conception)’호 화재 사고를 보면 이는 비단 특정 국가만의 문제는 아니다. 사고 이후 정보를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어렵지만, 대부분의 항해가 사고 없이 마무리된다는 안일함과 안전에 대한 무관심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점은 자명하다.

‘시 스토리’호 침몰 사고 이후, 영국 해양사고조사국(MAIB)은 다이버들에게 이집트 라이브어보드 여행 예약 시 극도의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고했다. 일각에서는 이집트 라이브어보드 예약을 ‘죽음의 행진’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는 분명 과장된 표현이지만, 다이버들이 이전보다 신중해진 것은 사실이며 운영사들 역시 이러한 불안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과거 이집트에서 다이빙 전문가로 활동하며 현지 운영사들을 옹호했던 필자에게도 토네이도 마린은 믿을 수 있는 업체 중 하나였다. 그러나 2023년 6월, 영국인 다이버 3명이 사망한 ‘허리케인(Hurricane)’호 화재 사건은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엔진실 전기 결함으로 발생한 이 화재에서, 오전 다이빙을 포기하고 선실에 머물던 희생자들이 탈출하지 못한 채 변을 당했다. 생존자들은 화재 경보 및 진압 시스템의 작동 실패와 승무원들의 대응 미숙을 참사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러한 비극 이후, 토네이도 마린은 해상 안전에 대한 의지를 재점검하기 위해 다이브(DIVE) 측에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공유했다. 지난해 12월 샤름 엘 셰이크에서 확인한 토네이도 마린의 최신 선박 ‘몬순(Monsoon)’호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토네이도 마린의 빅토리아 벨 마케팅 매니저는 “허리케인호 사건은 우리를 포함한 홍해 해양 커뮤니티에 큰 경종을 울렸다”며 “안전은 단순한 체크리스트나 규제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 필수적인 생존 원칙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은 함대 전체의 시스템, 승무원 교육, 비상 대응 체계를 원점부터 다시 재검토하고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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