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당국은 푸에르토 마드린 남부 골포 누에보 해역의 인공어초에서 다이빙 훈련 중 실종된 23세 다이버의 시신을 수습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비야 바예스테르 출신의 소피아 데브리스는 지난 2026년 2월 16일, ‘파르케 수브마리노 후 순 유 809(Parque Submarino Hu Shun Yu 809)’에서 다이빙을 하던 중 자취를 감췄다.
해당 지점은 2017년 인공어초 목적으로 고의 침몰시킨 중국 어선 선체다. 이 난파선은 해안에서 약 9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조석에 따라 수심 30~34m 깊이에 자리하고 있어 주로 상급자 대상 훈련 장소로 이용되어 왔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데브리스는 총 4명으로 구성된 다이빙 그룹에 속해 있었으나, 당시 구체적으로 어떤 교육 과정을 이수 중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해안경비대(Prefectura Naval Argentina)는 경비정과 소형 보트, 전문 잠수사, 항공 지원 등을 동원해 난파선 인근을 중심으로 수색 작업을 벌였다. 현지 언론은 약 60명의 인력이 투입되었으며, 실종 3일째 되는 날 사고 지점 인근 수심 25m 지점에서 데브리스의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데브리스의 남자친구 레오는 당국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피아가 수중에서 부상 문제로 상승하지 못하는 사고를 겪었음에도, 해안경비대는 즉각적인 수색보다는 관료적인 절차에 치중했다"며 민간 다이버들의 지원을 즉각 수용하지 않은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이번 사고와 함께 다이빙에 참여했던 나머지 다이버 3명은 푸에르토 마드린 소재 안드레스 이솔라 병원으로 이송되어 검진을 받았다. 이 중 2명은 고압산소 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 1명은 병원에 입원해 관찰 치료를 받았다. 현지 매체 리오 네그로(Rio Negro)는 이들 일행의 강사가 소피아를 찾기 위해 수차례 반복 잠수를 시도하다가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추부트(Chubut) 검찰청은 이번 사고의 감독 소홀 여부, 다이빙 프로토콜 준수 여부, 장비 결함 가능성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아직 공식적인 사인은 발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