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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뉴스

바다표범 새끼, '올해의 수중 사진가상' 영예 안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올해의 수중 사진가상' 수상작들이 발표되었다. 남극의 바다표범부터 향유고래, 산호의 산란까지 바닷속 생태계의 경이로운 순간들이 카메라에 담겼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3월 15일 15:51
바다표범 새끼, '올해의 수중 사진가상' 영예 안다

스미스는 "어미 바다표범은 새끼의 젖을 떼면 해안가에 홀로 남겨두고 떠난다"며 "얕은 암석 웅덩이에서 서툴게 헤엄을 배우는 수십 마리의 새끼들을 지켜봤다. 촬영 첫날 저녁, 하늘이 붉게 물드는 순간 빛이 사라지기 직전 몇 장의 사진을 포착했는데, 이번 긴 여정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영국 기반의 이 대회는 영국 해역을 주제로 한 3개 부문을 포함해 총 14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심사위원단은 알렉스 머스타드, 피터 로랜드, 토비아스 프리드리히 등 저명한 수중 사진가들이 맡았다.

도미니카 해안에서 8km 떨어진 곳에서 호기심 많은 어린 향유고래를 만난 바라츠는 "어미가 먹이를 찾기 위해 잠수할 준비를 하며 새끼를 수면에 남겨두는 동안, 우리는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접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새끼 고래는 즉시 우리에게 다가와 입을 크게 벌려 자라나는 이빨을 보여주고, 장난스럽게 뒤집으며 상호작용을 시도했다. 턱에 물린 오징어 조각과 이미 피부에 새겨진 흉터까지 선명하게 보였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발리 툴람벤에서 다이빙하던 조는 오랜 숙원이던 산호 속 공생 새우를 발견했다. 그는 "붉은색과 푸른색 조명을 활용해 산호의 짙은 녹색과 대비를 이뤄 시각적 강렬함과 정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나가토호 난파선은 약 52m 깊이에 뒤집힌 채 잠겨 있어 다이빙 난도가 높지만 그만큼 가치가 큰 곳이다. 4인으로 구성된 팀은 시야가 제한적이고 퇴적물이 쉽게 일어나는 환경에서 안전을 확보하며 이 장면을 연출했다.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흰동가리의 부화 순간을 포착한 호리구치는 "부모 물고기가 포식자를 경계하며 알을 지키다 유생이 깨어나는 찰나를 포착했다"며 "3년 넘게 흰동가리를 촬영해왔지만, 이번 결과물은 유일하게 성공적인 작품"이라고 평했다.

심사위원단은 대상작에 대해 "귀여운 눈망울과 석양을 배경으로 한 완벽한 조명, 그리고 분할 촬영 기법까지 조화를 이룬 수작"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슐레싱어는 산호의 산란 장면을 언급하며 "수백 킬로미터에 걸쳐 수천 개의 산호가 동시에 알과 정자 뭉치를 바다로 방출하는 것은 해양 생태계의 가장 경이로운 광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매년 단 한 번, 특정 시기에만 발생하는 이 희귀한 자연현상을 기록하는 것은 사진가들에게도 매우 도전적인 과제다.

원문: div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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