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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 다이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거대 산호 군락 발견

호주의 시민 과학 프로젝트인 ‘그레이트 리프 센서스(Great Reef Census)’에 참여한 모녀 다이버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역사상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산호 군락을 발견했다. 축구장 크기에 달하는 이 산호 군락은 해수 온난화 등 환경 변화 속에서 산호초 생태계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연구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3월 15일 15:51
모녀 다이버,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거대 산호 군락 발견

호주 시민 단체 ‘시티즌스 오브 더 리프(Citizens of the Reef)’가 주도하는 ‘그레이트 리프 센서스’에 참여한 민간 다이버들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기록 및 지도화된 것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산호 군락을 발견했다. 최소한 면적 기준으로 따지면 세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이번 발견은 퀸즐랜드주 케언즈 앞바다에서 해당 단체의 해양 운영 코디네이터인 소피 칼코우스키-포프와 그녀의 어머니 잰 포프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들은 보트에서 내려 산호초 조사를 위한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중 이 거대한 산호를 마주했다.

예비 측정 결과, 해당 군락은 길이 최대 111m, 폭 60m에 달하며 약 4,000제곱미터로 축구장과 맞먹는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칼코우스키-포프는 "물속으로 들어간 순간부터 특별한 것을 발견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으며, 잰 포프는 "물에 들어갔을 때 이처럼 자라나는 산호는 본 적이 없었다. 마치 산호 초원을 보는 듯했고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고 당시의 놀라움을 표현했다.

시티즌스 오브 더 리프는 검증 팀을 구성해 해당 군락의 규모를 측정하고 지도를 제작했다. 수중에서 직접 측정한 데이터와 수면 위 플랫폼에서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을 결합하여 산호 구조를 정밀한 3D 모델로 구현했다.

이번 작업은 퀸즐랜드 공과대학교 로보틱스 센터와 협력하여 진행되었으며, 영상 촬영은 바이오픽셀(Biopixel)이 지원했다. 이러한 정밀 분석 기법을 통해 향후 연구원들이 다시 현장을 찾아 직접적인 비교를 수행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산호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역은 조류가 강하고 사이클론에 의한 파도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은 곳으로, 연구팀은 이처럼 거대한 산호 구조가 어떻게 이러한 환경에서 번성할 수 있었는지 분석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이번 발견이 단순히 산호의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해수 온도 상승이라는 환경적 스트레스에 산호초 생태계가 불균일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레이트 리프 센서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시민 과학 이니셔티브 중 하나로 자리 잡았으며, 이 모델은 현재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넘어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수집된 데이터는 중요한 산호 산란지로서의 가치가 높은 지역을 식별하는 등 생태학적 보존 가치가 큰 구역을 파악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원문: div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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