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서 아이스 다이빙 중 프랑스 다이버 실종… 대대적 수색 착수
지난 1월 13일(현지시간) 남극 아델리랜드에 위치한 프랑스 뒤몽 뒤르빌 기지에서 아이스 다이빙을 하던 프랑스 극지 연구소(IPEV) 소속 다이버 1명이 실종돼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극한의 환경에서 진행되는 과학 탐사 다이빙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프랑스 폴-에밀 빅토르 극지 연구소(Institut Polaire Français Paul-Émile Victor, IPEV)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화요일 오전, 정규 수중 작업을 수행하던 우리 연구소 소속 다이버가 실종됐다”고 밝혔다. 사고는 남극의 혹독한 환경에서 일상적인 임무를 수행하던 중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오전 아델리랜드에서 수중 얼음 다이빙 중 우리 연구소 소속 다이버 한 명이 실종됐다. 다이빙 작업과 관련된 안전 프로토콜이 모두 이행되었으며, 실종 직후 지체 없이 수색 작업이 시작됐다.”
프랑스 극지 연구소(IPEV) 공식 성명
호주 당국 지원 속 수색 작업 진행… 국제 공조
실종 사고 발생 직후, 기지 내 팀들은 즉각적인 수색 작업에 돌입했다. 프랑스 극지 연구소는 모든 안전 절차가 준수되었음에도 사고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수색 범위가 넓고 기상 조건이 까다로워 수색에 난항을 겪자 호주 남극 분과(Australian Antarctic Division)에도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호주 측 대변인은 “수색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하며,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사고 발생지, 뒤몽 뒤르빌 기지는 어떤 곳인가
사고가 발생한 뒤몽 뒤르빌 기지는 남극 대륙 동쪽 아델리랜드 해안의 페트럴 섬에 위치하고 있다. 이 기지는 남극에서도 가장 외지고 환경적으로 혹독한 지역 중 하나로, 연중 내내 해양 생물학, 빙하학, 기후 변화 등 다양한 분야의 중요한 과학 연구를 지원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의 아이스 다이빙은 과학 연구의 필수적인 부분이지만, 제한된 출수구, 영하에 가까운 수온, 예측 불가능한 조류와 장비 결빙 등 극도의 위험을 동반하는 고난도 활동이다. 따라서 철저한 훈련과 엄격한 안전 규정이 요구된다.
구체적 사고 경위는 미공개… 조사 착수 예정
현재까지 실종된 다이버의 구체적인 신원이나 다이빙 당시의 정확한 수중 환경, 그리고 실종으로 이어진 직접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공개된 바 없다. 프랑스 극지 연구소는 조사를 통해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성명을 통해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프랑스 극지 연구소와 프랑스령 남방 및 남극 지역은 실종된 다이버의 가족과 그의 사랑하는 이들, 그리고 현장에서 동원된 모든 팀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이번 실종 사고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다.”
이번 사고는 전 세계 다이빙 커뮤니티에 극한 환경 다이빙의 안전 프로토콜과 비상 대응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