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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뉴스

발리 뚤람벤서 호주인 다이버 사망… 수중 패닉으로 추정

인도네시아 발리의 유명 다이빙 포인트인 뚤람벤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50대 호주인 남성이 사망했다. 현지 경찰은 고인이 수중에서 패닉 상태에 빠져 호흡기를 제거하고 급상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1월 3일 19:54
발리 뚤람벤서 호주인 다이버 사망… 수중 패닉으로 추정

발리 뚤람벤서 다이빙 중 호주인 관광객 사망

인도네시아 발리의 세계적인 다이빙 명소 뚤람벤(Tulamben)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50대 호주인 관광객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12월 30일 화요일 오전 11시 30분경(현지 시각) 가이드와 함께한 쇼어 다이빙(해안에서 직접 걸어 들어가는 다이빙) 도중 일어났다.

사망자는 UAE 에너지 기업 고위 임원

사망자는 곧 51세 생일을 앞둔 네이선 존 스콧(Nathan John Scott, 50) 씨로 확인되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에너지 물류 기업 '트라이스타 그룹(Tristar Group)'의 고위 임원으로 밝혀졌다.

수심 15m서 패닉...호흡기 제거 후 급상승

현지 쿠부(Kubu) 지역 경찰서장 이 뇨만 수카르마(I Nyoman Sukarma)는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스콧 씨는 수심 약 15m 지점에서 수중에서 고통을 호소하며 패닉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갑자기 자신의 호흡기(레귤레이터)를 입에서 제거하고 수면으로 급하게 상승했다.

함께 다이빙하던 동료가 수면에 도착한 직후 구조를 요청했으며, 근처에 있던 현지 어부가 도움의 손길을 건네 의식을 잃은 스콧 씨를 해안으로 옮겼다.

경찰,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중

해안에서 응급 처치가 이루어졌으나 그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찰은 그의 시신이 쿠부 지역 병원으로 이송된 후, 추가 조사를 위해 까랑아셈(Karangasem) 주립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스콧 씨는 인근 해안 마을인 아메드(Amed)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외교통상부는 유족에게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사고가 발생한 뚤람벤은 접근성이 좋은 해안과 잔잔한 바다 환경으로 전 세계 다이버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발리의 대표적인 다이빙 포인트 중 하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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