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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다이버 필독: PADI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산 장비는?

이제 막 다이빙에 입문했다면 어떤 장비부터 사야 할까? 스쿠버타임즈가 PADI 앰버서다이버들에게 그들의 '첫 다이빙 장비'에 대해 물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한 가지 장비를 공통적으로 가장 먼저 구매했다고 밝혔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2월 8일 06:59
초보 다이버 필독: PADI 전문가들이 가장 먼저 산 장비는?

초보 다이버의 영원한 숙제, '첫 장비 구매'

스쿠버 다이빙을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 어떤 장비부터 구매해야 하는지 고민해 본 경험은 다이버라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다이빙샵에 들어서거나 온라인상의 다이빙 사진들을 보면 화려하고 인상적인 장비들이 시선을 사로잡지만, 처음부터 모든 장비를 갖춰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대부분의 다이버들은 교육 과정 동안 장비를 대여하며 다이빙을 시작한다. 하지만 조만간 거의 모든 다이버가 자신만의 특별한 첫 장비를 구매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스쿠버타임즈는 PADI 앰버서다이버(AmbassaDivers)들에게 그들이 생애 처음으로 구매했던 다이빙 장비가 무엇인지 물었다. 그들의 대답은 이제 막 다이빙의 세계에 발을 들인 이들에게 흥미로운 지침이 될 것이다.

가장 보편적인 첫 장비, '마스크'에 담긴 깊은 뜻

놀랍게도, 대부분의 PADI 앰버서다이버들은 공통적으로 '마스크'를 첫 장비로 구매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얼굴에 완벽하게 맞는 마스크는 다이빙의 편안함과 안정감을 극적으로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니킬 칸다리(Nikhil Kandhari)는 "저의 첫 다이빙 장비는 마스크였고, 솔직히 말해 제가 초기에 내린 최고의 결정이었습니다. 좋은 마스크는 수중에서의 편안함과 자신감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 다이빙 경험 전체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자기 얼굴에 완벽하게 맞는 마스크를 갖는다는 것은 모든 것을 바꿔놓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영화 제작자이자 해양 스토리텔러인 네이트 포터(Nate Porter) 역시 이에 동의했다. 그는 형편없는 마스크는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PADI 어드밴스드 오픈워터 다이버 코스를 밟을 때, 제 얼굴에 완벽하게 맞는 붉은색 틴트 마스크를 샀던 기억이 납니다. 물이 새는 법이 없었죠. 몇 년 동안 그 마스크만 고집했습니다. 영화 제작을 시작하면서부터 컬러 틴트 마스크를 쓰지 않게 됐을 뿐입니다. 저는 다이빙할 때 웬만한 장비의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고, 오히려 그 도전을 즐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물이 새고, 김이 서리고, 얼굴에 맞지 않는 마스크는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여행 갈 때 절대 빼놓지 않는 유일한 장비이기도 하죠."

특히 얼굴에 수염이 있는 다이버에게 마스크의 착용감은 더욱 중요하다. 전직 미식축구(NFL) 선수였던 타이렐 크로스비(Tyrell Crosby)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제가 처음 산 장비는 오리발과 마스크였습니다. 오리발은 괜찮았지만, 돌이켜보면 마스크를 더 여러 개 착용해봤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수염이 있는 사람에게 더 잘 맞는 마스크가 있다는 사실을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초보 다이버를 위한 핵심은 명확하다. 마스크는 작고, 가격 부담이 적으며, 휴대하기 쉽다. 무엇보다 수중에서 느끼는 편안함과 안정감에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

단 하나의 업그레이드가 모든 것을 바꾼다

모든 다이버가 처음부터 자신의 장비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장비를 대여하는 것은 매우 현명한 선택이다.

수중 스턴트우먼이자 작가, 주얼리 디자이너인 실비아 고(Szilvia Gogh)는 자신의 특별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저의 첫 구매는 쇼티(shorty) 웻수트였습니다. 헝가리에서 군사 오리엔티어링 다이빙을 하며 물려받은 장비로 500회 다이빙을 한 후, 몰타의 다이빙샵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번 돈으로 제 몸에 꼭 맞는 웻수트를 살 수 있었죠. 그 순간 느낀 편안함의 차이는 즉각적이었습니다. 때로는 가장 단순한 장비 업그레이드가 모든 것을 바꾸기도 합니다."

실비아의 이야기는 첫 장비 구매가 과시용이 아니라, 오롯이 개인의 편안함과 착용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단 하나의 작은 변화만으로도 다이빙은 훨씬 더 즐거워질 수 있다.

과감한 첫 투자, 10년을 함께한 장비

일부 다이버들은 처음부터 스쿠버 다이빙에 깊이 빠져들 것을 확신하고 더 큰 투자를 감행하기도 한다.

‘보야지 오브 아가페(Voyages of Agape)’의 레이첼 무어(Rachel Moore)는 이렇게 회상했다.

"자격증을 딴 후 제가 처음 구매한 다이빙 장비는 BCD, 1단계, 레귤레이터, 다이브 컴퓨터가 포함된 중고 세트였습니다. 정말 훌륭한 투자였고, BCD 하나만으로 10년 이상 사용했습니다. 중고로 구매하니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양질의 장비로 다이빙을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다른 이들은 핵심적인 기술 장비 하나에 첫 투자를 집중하기도 한다. PADI 프로인 마르티나 스쿠라(Martyna Skura)는 자신의 경험을 밝혔다.

"제 첫 장비는 순토(Suunto) Zoop 다이브 컴퓨터였습니다. 2015년 이집트에서 다이브마스터 코스를 시작할 때 중고로 구매했죠. 가격은 100달러(당시 약 12만원)였고, 2017년 11월 강사로 일하던 멕시코에서 잃어버리기 전까지 정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이는 또 다른 중요한 내부자 팁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장비를 갖추기 위해 반드시 모든 것을 새 제품으로 구매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진짜 다이버'가 된 기분, 첫 장비에 담긴 감성

많은 다이버에게 첫 장비 구매는 실용적인 의미를 넘어 감성적인 사건으로 기억된다.

상어 보존 운동가 질리언 모리스(Jillian Morris)는 2004년의 기억을 떠올렸다.

"제가 처음 구매한 다이빙 장비는 2004년에 산 셔우드(Sherwood) Luna BCD였습니다. 메인 주에서 저에게 자격증을 발급해 준 지역 다이빙샵에서 구매했죠. 강사님의 조언에 따라 그곳에 있던 유일한 여성용 BCD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그 BCD를 입고 수년간 다이빙했고, 제 자신의 장비를 가졌다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러웠습니다. 나중에는 어머니께 물려드렸고, 어머니도 몇 년간 사용하셨죠. 지난여름에 어머니 댁 지하실에서 그 BCD를 다시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다이버들은 자신의 첫 장비에 얽힌 특별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 장비가 최고였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이 다이빙 세계로의 진정한 입문을 상징하는 이정표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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