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타 트러스트(Manta Trust)는 만타 가오리와 악마 가오리의 연구 및 보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일주일간의 매칭 펀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2026년 4월 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어스 레이즈(Earth Raise)’ 이니셔티브는 캠페인 기간 내 접수되는 모든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캠페인은 해양 생태계에 가해지는 압박이 거세지고, 전통적인 환경 보호 자금 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마련되었다. 모금된 기금은 만타 가오리와 악마 가오리 보호와 직결된 연구 활동, 구체적인 보호 대책 수립 및 지역 사회의 참여를 이끄는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어류 중 가장 큰 뇌-체중 비율을 가진 만타 가오리는 복잡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보이는 등 높은 지능을 지녔으나,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상어와 같은 연골어류인 이들은 느린 성장 속도, 늦은 성숙기, 낮은 번식률이라는 생물학적 특성 때문에 혼획, 표적 어획, 서식지 파괴, 환경 오염 등의 위협으로부터 회복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든 만타 가오리와 악마 가오리 종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 I에 등재되어 보호받고 있다. 그러나 정책과 실제 집행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존재한다. 자원 부족, 일관성 없는 모니터링, 고르지 못한 규제 준수 등이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보호 효과를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이 스티븐스(Guy Stevens) 만타 트러스트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설립자는 “글로벌 협약은 중요한 진전이지만, 실제로 이행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우리와 같은 단체가 정책과 실행 사이의 격차를 메우고, 이 동물들이 원칙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보호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정부기구(NGO)들은 과학 연구, 정책 지원, 지역 사회 참여, 교육 등 환경 보호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기금 감소와 운영비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만타 트러스트 측은 대중의 후원이 만타 가오리 개체군 모니터링과 지역 사회와의 지속 가능한 협력을 유지하는 기반이 된다고 밝혔다.
스티븐스 대표는 “어스 레이즈 캠페인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든 행동은 변화를 창출할 힘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가 힘을 합쳐 이 놀라운 동물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생태계를 다음 세대를 위해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캠페인 기간 동안의 기부 참여는 ‘어스 레이즈 빅 기브(Earth Raise Big Give)’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