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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의 동굴(Cave of Bones): 브라질 수중 깊은 곳에서 발견된 1만 1,000년 전의 비밀

브라질 마투그로수주에 위치한 '뼈의 동굴'에서 1만 1,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류 유골과 동물 뼈가 대거 발견되었다. 탐사팀은 수중 고고학적 가치가 높은 이 동굴을 조사하기 위해 최첨단 장비를 동원, 3D 모델링과 유골 회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4월 1일 03:00
뼈의 동굴(Cave of Bones): 브라질 수중 깊은 곳에서 발견된 1만 1,000년 전의 비밀

브라질 마투그로수주 오지에 위치한 '뼈의 동굴'은 인근 마을에서 차로 90분, 가장 가까운 다이빙 숍조차 400km 이상 떨어져 있는 외딴곳이다. 탐사대원 존 켄달(John Kendall)에 따르면, 평소 스쿠버 다이빙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이 지역 주민들에게 트럭과 트레일러가 줄지어 들어오는 광경은 매우 낯선 모습이었다.

이 프로젝트는 2022년 초, 동료 세르지오 스키라토(Sergio Schirato)가 이 동굴을 다이빙한 후 건넨 제안으로 시작됐다. 처음에는 접근하기 힘든 험지로 보였으나, 발견된 유골의 연대 측정 결과 1만 1,000년 전의 것으로 밝혀지자 탐사팀은 즉각 조사 착수를 결정했다. 탐사팀은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200kg이 넘는 리브리더(Rebreather)와 카메라, 각종 다이빙 장비를 싣고 브라질 상파울루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한 팀은 본격적인 탐사를 위해 1,400km를 이동했다. 우여곡절 끝에 마투그로수에 도착한 탐사팀은 사유지인 해당 동굴 조사를 위해 지주와 브라질 정부의 허가를 모두 획득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고고학자, 지질학자, 건식 동굴 탐사팀, 다큐멘터리 제작진 등 총 26명이 참여했으며, 그중 6명이 전문 다이버로 구성되었다.

동굴 조사는 수중 환경 보존과 효율적인 가스 관리를 위해 폐쇄식 호흡기(CCR) 방식을 택했다. 이는 동굴 내부의 퇴적물이 부유해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퍼콜레이션(percolation)’ 현상을 방지하고, 기포로 인한 유적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함이었다. 주된 목표는 인류 유골이 매장된 구역의 3D 사진 측량 모델을 제작하고, 연구를 위해 인류 및 동물 유골을 회수하는 것이었다.

다이버들은 CCR 장비를 착용한 채 양손으로 플라스틱 상자를 들고 동굴 깊숙이 진입하는 고난도 작업을 수행했다. 3일간의 집중적인 3D 모델링 작업 끝에 팀은 본격적인 유골 회수 단계로 진입했다. 그 결과, 기존에 알려진 두개골과 전신 골격 외에도 어린이의 것으로 추정되는 2점을 포함한 4개의 추가 두개골과 또 다른 전신 골격, 그리고 맥과 대형 설치류의 뼈 등 총 400여 점의 유골을 성공적으로 발굴 및 기록했다. 회수된 유골은 정밀 연구를 위해 상파울루 대학교로 이송되었다.

원문: div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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