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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 트러스트와 영국수중활동협회(BSAC), 상어 보호를 위한 대규모 시민 과학 파트너십 체결

샤크 트러스트와 영국수중활동협회(BSAC)가 상어와 가오리의 산란지를 파악하기 위한 시민 과학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다이버들은 수중에서 발견한 알집 정보를 기록하고 공유함으로써, 그동안 부족했던 해양 생태계 보존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3월 29일 03:00
샤크 트러스트와 영국수중활동협회(BSAC), 상어 보호를 위한 대규모 시민 과학 파트너십 체결

샤크 트러스트(Shark Trust)와 영국수중활동협회(BSAC)가 상어와 가오리의 산란지라는 해양의 미스터리를 풀기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고 다이빙 쇼(Go Diving Show)'에서의 논의를 통해 성사된 이번 협력은 영국의 주요 해양 보호 단체와 최대 규모의 다이빙 클럽 네트워크가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다이버들이 수중 세계에 접근할 수 있는 독보적인 강점을 활용해 실질적인 보존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있다.

이 협력의 핵심은 샤크 트러스트가 장기간 운영해 온 시민 과학 프로젝트인 '그레이트 에그케이스 헌트(Great Eggcase Hunt)'다. 이 프로젝트는 해안가에서 상어와 가오리의 알집인 '인어의 지갑(mermaid’s purses)'을 찾아 기록하는 활동으로, 지난 20년간 60만 개 이상의 알집이 기록됐다. 그러나 샤크 트러스트에 따르면 전체 기록 중 수중 관찰을 통해 확보된 데이터는 0.7%에 불과하다. 해조류나 해저면 등에 부착되어 발달 중인 알집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보호 대책 수립의 관건이나, 그동안 이 분야의 정보가 부족했다.

샤크 트러스트의 캣 고든 선임 보존 담당관은 수중 관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해안가로 밀려온 알집과 실제 생태계의 연결 고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산란이 어디에서 발생하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취약한 종과 그들이 의존하는 서식지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SAC 소속 다이버들은 기존에 활동 중인 '마린 챔피언(Marine Champions)' 네트워크를 통해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해 왔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자연스럽게 수행될 전망이다. 다이버들은 수중에서 발견한 알집을 샤크 트러스트의 온라인 기록 허브에 등록하게 된다. 또한 2026년 7월 18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그레이트 샤크 스냅샷(Great Shark Snapshot)'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다이버들이 상어, 가오리 목격담을 기록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캐서린 나이트 BSAC 환경위원회 위원장은 "다이버들은 일반적인 관찰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해양 생물과 서식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주체"라며, 수집된 데이터가 향후 종 보호 전략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영국 내 BSAC 클럽들을 중심으로 참여 열기가 높으며, 양 기관은 영국 해역을 넘어 전 세계 다이버들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다이버가 단순한 수중 관찰자를 넘어 해양 생태계 보존을 위한 능동적인 참여자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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