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크 트러스트와 영국수중활동협회(BSAC)가 해양 생태계의 미스터리인 상어와 가오리의 산란지를 파악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양 기관은 최근 열린 '고 다이빙 쇼(Go Diving Show)' 이후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BSAC 회원들이 샤크 트러스트의 시민 과학 이니셔티브에 동참해 상어 보존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그레이트 에그케이스 헌트(Great Eggcase Hunt)' 프로젝트는 대중이 인근 해변에서 상어와 가오리의 알집(일명 인어의 지갑)을 찾아 기록하도록 유도한다. 발견된 정보를 바탕으로 연구자들은 해당 어종의 서식지를 더 정확히 파악하고, 이들의 생태를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많은 BSAC 클럽들은 기존에 진행하던 해변 정화 활동에 이러한 알집 조사 활동을 자연스럽게 통합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다이버들은 특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 20년간 60만 건 이상의 알집 기록이 수집되었으나, 수중에서 태아가 발달 중인 알집을 확인해 보고한 사례는 전체의 0.7%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캣 고든 샤크 트러스트 수석 보존 담당관은 "수중에서 발견되는 알집은 퍼즐의 마지막 조각과 같다"며, "해안가로 밀려온 빈 알집과 실제 산란 서식지를 연결하는 결정적 단서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이버와 스노클러들에게 해조류나 해저 바닥에 붙어 있는 알집을 주의 깊게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번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BSAC는 2026년 7월 18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그레이트 샤크 스냅샷(Great Shark Snapshot)'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해당 기간 다이버들은 상어, 가오리류를 목격할 경우 이를 기록하게 되며, 이는 전 세계 해양 생물 분포를 파악하는 데이터가 된다. 모든 데이터는 샤크 트러스트의 온라인 기록 허브(Recording Hub)를 통해 제출된다.
캐서린 나이트 BSAC 환경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협력은 다이버들이 자신의 특별한 시각을 활용해 데이터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완벽한 기회"라며, "상어와 가오리의 보존 상태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