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북부 와카나이 연안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9명이 강한 조류에 휩쓸려 표류하다가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2026년 4월 7일 오전 9시 30분경, ‘와카나이 다이빙 서비스’ 소속 강사 2명과 다이버 7명으로 구성된 일행은 와카나이 인근의 작은 암초 섬인 벤텐지마 해역에서 스텔라바다사자 관찰 투어를 위해 입수했다.
당초 이들은 오전 10시경 수면 위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계획된 시간과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다이빙 업체 측은 오전 11시경 일본 해상보안청 제1관구 해상보안본부에 상황을 알렸다. 이에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항공기, 홋카이도 경찰 헬기, 인근 어선 등이 합동 수색 작전에 투입되었다.
오후 1시 30분경, 수색대는 당초 출수 예정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약 5.4km 떨어진 해상에서 함께 표류 중이던 9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경찰 헬기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되어 와카나이 항구로 무사히 이송되었다. 구조 당시 9명 모두 의식이 있었으며 신체 부상은 없었다. 다만 50대 남성 2명과 70대 여성 1명은 저체온증 예방 차원에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검사 결과 특이 사항이 없어 곧 퇴원했다.
구조 후 와카나이 다이빙 서비스의 대표이자 당시 인솔자였던 야베 히로시는 “선박이 주시하던 방향과 우리가 수면 위로 올라온 방향이 달라 발견되지 못한 채 표류하게 되었다”며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고가 발생한 벤텐지마는 일본 4대 섬 중 가장 북쪽인 홋카이도 최북단에 위치하며, 동해와 오호츠크해가 만나는 지점으로 영양분이 풍부한 해역이다. 이 지역의 수온은 초봄에는 약 26°C, 늦여름에는 1520°C 정도로 유지되지만, 노출된 지형 특성상 조류가 강하고 변화가 심하다. 해당 업체는 이번 사고 이후 안전 매뉴얼을 재검토하기 위해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