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다바오만 다이빙 보트 전복 사고, 6명 사망 확인
필리핀 남동부 민다나오 해안경비대는 다바오만에서 실종된 모터보트 'MBCA 아메자라(Amejara)'호의 승객 및 승무원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에서 현재까지 총 6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9일 오전, 11명의 다이버와 4명의 승무원을 태운 아메자라호는 높은 파도에 휩쓸려 전복된 후 침몰했다.
필리핀 국가수사국(NBI)은 다바오시의 한 영안실에서 유류품 확인 및 사후 조사를 통해 수습된 시신 중 4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일부 언론에서 7구의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보도했으나, 해안경비대는 브리핑을 통해 이는 항공 수색에서 발견된 시신이 이미 해상 수색에서 집계된 것과 중복되어 발생한 오차라고 정정했다.
현재까지 이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는 승무원 중 한 명인 크리스토퍼 불리그(Christopher Bulig) 씨로 확인되었다.
생존자 가능성, 구명조끼 착용 사진에 희망
사고 발생 9일째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색 당국은 남은 9명의 실종자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러한 희망의 근거는 사고 직후 한 승객이 배우자에게 보낸 사진 한 장에서 비롯되었다.
노에미 카야비압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마닐라 불리틴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사고 직후 한 승객이 찍어 보낸 사진을 확보했습니다. 사진 속 거의 모든 사람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진은 실종된 승객과 승무원들이 구명 장비를 착용한 채 표류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수색팀에게 중요한 단서이자 희망이 되고 있다.
해군·공군 투입, 대규모 수색 작전 전개
필립스 소리아 남동부 민다나오 해안경비대 사령관(준장)은 현재까지 수습된 시신들이 인도네시아와의 해상 경계에 가까운 다바오 옥시덴탈주 남쪽 끝 사랑가니 해역에서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아메자라'라는 이름이 적힌 구명환 등 실종 선박의 잔해가 발견됨에 따라 수색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소리아 사령관은 현지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수색 작전 규모를 확대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내일부터는 필리핀 해군 함정 2척을 포함한 자산을 추가로 투입해 수색 범위를 넓힐 것입니다. 현재 해군 항공기 1대가 항공 감시를 지원하고 있으며, 해안경비대는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위해 선박 4척과 항공기 1대를 배치한 상태입니다."
그는 이어 "필리핀 공군(PAF) 역시 블랙호크 헬리콥터 2대와 세스나 카라반 항공기 1대를 투입해 항공 수색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색은 계속될 것"…생존 의지에 희망 걸어
장기간의 수색에도 불구하고 해안경비대는 생존자 발견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소리아 사령관은 인간의 강한 생존 의지를 믿으며 수색을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우리는 여전히 생존자를 찾을 것이라는 큰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희망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생존하려는 인간의 정신은 매우 강합니다. 우리의 수색 및 구조 작전은 더 이상 실행이 불가능해질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