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바프로가 최근 발표한 신제품은 다이빙 장비 산업이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지속가능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2026년형 래시가드 컬렉션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따뜻한 물에서 장시간 활동하는 다이버들을 겨냥했다.
기존 래시가드 제품군과 차별화되는 점은 환경적 영향과 실제 사용성을 동시에 고려했다는 것이다. 상의는 85% 재활용 폴리에스터, 하의는 76% 재활용 나일론으로 제작됐으며, 이는 버려진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하여 생산된 원단이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해양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최근 다이버들의 인식을 제품 생산 과정에 반영한 결과로 평가된다.
제품 성능 면에서도 타협하지 않았다. 4방향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하여 가볍고 건조가 빠르며, 반복적인 다이빙 후에도 쾌적함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속건 기능은 다이빙 사이 휴식 시간 동안 체온을 유지해야 하는 리브어보드(Liveaboard) 환경에서 큰 강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자외선 차단 지수(UPF) 50 등급을 획득해 자외선을 약 98%까지 차단한다. 이는 열대 지역에서 다이빙을 즐기는 이들에게 필수적인 요소다. 장시간 야외 활동이나 보트 탑승 시에도 충분한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디테일도 눈에 띈다. 긴 소매 제품에는 엄지걸이(thumbholes)가 추가되어, 웨트슈트를 입을 때 옷이 말려 올라가는 불편함을 줄였다. 내염소성 소재를 사용해 수영장 훈련과 개방 수역 다이빙을 병행하는 사용자들에게도 높은 내구성을 보장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과 패턴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남녀 공용 옵션과 소매 길이 선택이 가능하며, 다이빙 갑판에서 해변이나 리조트로 바로 이동해도 어색하지 않은 세련된 외관을 갖췄다. 다이빙 외에도 스노클링, 패들보드, 수영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에 활용도가 높아 여행객들에게도 실용적인 아이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컬렉션의 가격대는 79달러에서 99달러 사이로 책정되었다. 이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유지하면서도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중가형 시장을 공략하려는 스쿠바프로의 전략이 반영된 결과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래시가드라는 범주를 재정의하기보다, 오늘날 다이버들의 변화된 환경 인식과 여행 방식을 더욱 심도 있게 고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속가능성이 구매의 핵심 결정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다이빙 업계도 이에 발맞춰 의미 있는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