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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뉴스

샘 블런트, 2026년 ‘올해의 신예 수중 사진가’ 선정

미국의 수중 사진가 샘 블런트가 남극 반도의 표범무늬바다표범을 포착한 작품으로 2026년 ‘올해의 신예 수중 사진가’에 선정되었다. 이번 어워드는 잠재력 있는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해양 생태계에 대한 경외심을 고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3월 16일 03:00
샘 블런트, 2026년 ‘올해의 신예 수중 사진가’ 선정

미국의 수중 사진가 샘 블런트가 국제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올해의 수중 사진가 어워드(Underwater Photographer of the Year Awards)’에서 2026년 ‘올해의 신예 수중 사진가(Up & Coming Underwater Photographer of the Year)’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PADI가 후원하는 이 부문은 수중 촬영 분야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기 시작한 신진 사진가들을 조명하며, 아직 주요 국제 대회 수상 경력이 없는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다.

블런트는 남극 반도의 차가운 바닷속에서 촬영한 ‘돌진하는 표범(Lunging Leopard)’이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최고상을 거머쥐었다. 이 작품은 표범무늬바다표범이 카메라를 향해 정면으로 돌진하는 찰나를 포착했다. 벌린 턱과 유선형의 몸체는 포식자 특유의 위압감과 함께 정밀한 순간의 미학을 동시에 보여준다. 블런트는 오랜 기간 남극의 최상위 포식자인 표범무늬바다표범을 직접 마주하기를 고대해왔다며, 맑은 시야와 빛, 그리고 활발한 개체를 만난 것은 사진가로서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심사위원인 토비아스 프리드리히는 이 작품에 대해 "급박하게 전개되는 수중 상황에서 완벽한 위치 선정과 조명, 타이밍을 모두 잡아낸 역대 가장 인상적인 근접 촬영 사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한편, 2위는 멕시코 칸쿤 인근 카사 세노테의 맹그로브 숲에서 촬영된 '빛과의 춤(Dancing with Light)'을 출품한 말레이시아 사진가 카이춘 심에게 돌아갔다. 이 사진은 맹그로브 나무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과 그 속에서 다이빙하는 모델의 모습을 예술적으로 담아내어 기술적 완성도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PADI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부장 데이브 머레이는 이 부문이 수중 사진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예들을 발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런트와 같은 사진가들의 작품이 다이버와 해양 애호가들에게 수중 세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고, 해양 환경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상작 전체는 '올해의 수중 사진가 어워드' 공식 갤러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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