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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뉴스

핼리팩스 항구서 떠다니는 티키 바, 제트스키 조난자 2명 구조

캐나다 핼리팩스 항구에서 총각 파티를 즐기던 수상 티키 바가 조난당한 제트스키 탑승자 2명을 구조했다. 당시 수온은 6~8°C에 불과해, 자칫 저체온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신속한 대처가 빛났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7월 22일 03:13
핼리팩스 항구서 떠다니는 티키 바, 제트스키 조난자 2명 구조

이색 구조선으로 변신한 수상 파티 보트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항구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이색적인 구조 작전이 펼쳐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월 연휴 기간, 총각 파티를 즐기던 한 무리가 탑승한 '떠다니는 티키 바(Floating Tiki Bar)'가 차가운 바다에 빠진 제트스키 조종사 2명을 구출하는 긴급 구조선으로 변신했다.

이 기이하면서도 영웅적인 사건은 11명의 남성이 '티키 투어 핼리팩스(Tiki Tours Halifax)'가 운영하는 지붕이 덮인 수상 티키 보트 위에서 총각 파티를 즐기던 중에 발생했다. 이들은 항해 도중 심각한 곤경에 처한 개인 제트스키 2대를 발견했다.

긴박했던 사고와 구조의 순간

목격자들에 따르면, 제트스키 중 한 대가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며 가라앉고 있었고, 이에 당황한 조종사는 다른 제트스키에 올라타려 시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두 번째 제트스키마저 뒤집히면서, 이들은 구명 장비 없이 차가운 핼리팩스 항구 한가운데에 고립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이 아찔한 광경을 목격한 티키 투어의 선장이자 소유주인 스티븐 제드리(Stephen Jeddry)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즉시 조난자들을 향해 보트의 방향을 틀었다. 그의 신속한 기동 덕분에 티키 바는 조난자들에게 빠르게 접근할 수 있었다.

보트에 타고 있던 총각 파티 일행 역시 즉각 구조에 동참했다. 이들은 힘을 합쳐 물에 빠진 두 남성을 안전하게 보트 위로 끌어올렸다. 유쾌한 파티 분위기는 순식간에 일사불란한 구조 현장으로 바뀌었고, 파티 참석자들의 침착하고 빠른 대응이 두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차가운 바닷물, 보이지 않는 위협

열대 휴양지 분위기의 티키 바에 의해 구조되는 장면은 언뜻 희극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당시 상황은 생명이 위태로운 매우 심각한 순간이었다. 5월 말 핼리팩스 항구의 수온은 섭씨 6도에서 8도(화씨 43~46도)에 불과한 극도로 차가운 상태였다.

이처럼 낮은 수온에 갑작스럽게 노출되면 신체는 '콜드 쇼크(Cold Shock)' 반응을 일으킨다. 이는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심박수 급증, 혈압 상승 등을 유발하며, 심하면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콜드 쇼크를 견디더라도 저체온증(Hypothermia)이 급격히 진행되어 신체 기능이 마비되고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환경에서는 단 몇 분만에도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신속한 구조는 이들의 생존에 절대적으로 중요했다.

잊지 못할 총각 파티의 전설

구조된 두 남성을 포함한 모든 인원은 무사히 해안으로 돌아왔다. 이번 사건으로 총각 파티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영웅적인 경험을 하게 되었고, 평생 잊지 못할 전설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었다. 단순한 파티가 두 사람의 생명을 구한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 된 것이다. 이 사건은 수상 레저 활동 시 항상 주변 상황을 주시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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