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뮤다 삼각지대 인근 해역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실종된 항공기를 찾던 다이빙 탐사팀이 예기치 못한 역사적 발견을 했다. 당초 탐사팀은 해당 지역의 해저에서 전쟁 당시의 항공기 잔해를 수색하고 있었으나, 모래 속에 일부 파묻혀 있던 거대한 파편을 발견하게 되었다.
탐사팀은 해당 물체가 일반적인 항공기 잔해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 구조물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에 사용되는 특유의 사각형 열 차폐 타일로 덮여 있었다. 이후 탐사팀이 촬영한 영상 자료를 정밀 분석한 NASA는 해당 파편이 1986년 비극적으로 파괴된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일부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이번 발견은 서대서양의 미스터리한 구역으로 잘 알려진 버뮤다 삼각지대와 관련된 역사적 잔해를 탐사하는 다큐멘터리 촬영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탐사팀은 원래 1945년 12월 훈련 비행 중 승무원 14명과 함께 실종된 미 해군 소속 ‘플라이트 19(Flight 19)’와 같은 전쟁 관련 실종 항공기를 추적하고 있었다.
수색 다이빙 도중 탐사팀은 해저에 놓인 폭 약 6m 규모의 거대한 구조물을 발견했다. 내열 타일과 건축 자재의 형태를 볼 때 이는 챌린저호 참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챌린저호는 1986년 1월 28일 발사 73초 만에 고체 로켓 부스터 결함으로 공중 분해되었으며, 탑승했던 우주비행사 7명 전원이 사망했다.
사고 직후 대규모 수색 작업이 진행되어 잔해 대부분을 회수했지만, 일부 파편들은 여전히 플로리다 우주 기지 인근 해저 넓은 구역에 흩어져 있었다. NASA는 이번에 발견된 파편이 수십 년 만에 확인된 챌린저호 잔해 중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번 발견은 해저 탐사가 때로는 예상치 못한 역사적 사건의 단면을 드러내며, 일상적인 탐사 작업이 중요한 역사적 기록의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