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즐랜드주 노스 스트라드브로크섬 앞바다에서 보트와 떨어져 22시간 가까이 표류하던 스쿠버 다이버 2명이 무사히 구조되었다.
43세와 45세인 두 다이버는 지난 토요일 오전 포인트 룩아웃 인근에서 다이빙을 마친 뒤 선박으로 복귀하지 못했다. 이에 퀸즐랜드 경찰, 호주 해상안전청(AMSA), 민간 해상 구조대 등이 즉각 대규모 합동 수색 작업을 벌였다.
퀸즐랜드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4월 18일 오전 9시 15분경 다이버들이 예정된 시간에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으면서 처음 신고되었다. 수색 및 구조 작업은 오전 10시 30분 직후 항공 및 해상 자산을 동원해 시작되었으며, 야간에는 일시 중단되었다가 이튿날 재개되었다.
일요일 오전 7시 직전, AMSA 소속 챌린저 구조기가 메인 비치 동쪽 약 4.1km 지점이자 최초 다이빙 지점에서 남쪽으로 약 26km 떨어진 해상에서 이들을 발견했다. AMSA는 구조용 구명정을 투입해 이들을 확보했으며, 이후 퀸즐랜드 경찰 선박이 다이버들을 최종적으로 구조했다. 구조된 남성들은 현장에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건강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해당 해역의 기상 상황은 다소 거칠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남풍이 시속 3746km(2025노트)로 불었으며, 먼바다의 파고는 2.5~3m에 달했다.
구조된 다이버 중 한 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이빙 훈련 도중 수면으로 올라왔으나 보트를 다시 찾을 수 없었다. 보트 쪽에서는 우리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또한 두 사람은 수면 위에서 부력을 유지하기 위해 착용 중이던 납 벨트(웨이트)를 제거하고 서로 의지하며 구조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다이빙 업체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이며, 퀸즐랜드주 산업안전국과 해상 당국은 이번 사고의 경위를 조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