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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뉴스

필리핀 다이버 11명 등 14명 실종…대규모 수색 작업 진행 중

필리핀 민다나오섬 인근 해역에서 다이빙 보트가 전복되어 다이버 11명과 선원 3명 등 총 14명이 실종됐다. 필리핀 해안경비대가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선원 1명만 구조된 상태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1월 25일 23:51
필리핀 다이버 11명 등 14명 실종…대규모 수색 작업 진행 중

필리핀 다바오 해역서 다이빙 보트 전복…14명 실종

필리핀 민다나오섬 동쪽 해안에 위치한 다바오 옥시덴탈(Davao Occidental) 주 앞바다에서 다이빙 보트 MBCA 아메르자라(Amerjara)호가 전복된 지 닷새가 지났지만, 다이버 11명과 선원 3명을 포함한 총 14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현재까지 단 한 명의 생존자만 구조되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PCG) 수색구조팀이 주도하는 대규모 작전이 현재 진행 중이다. 이 작전에는 선박 24척, 헬리콥터 2대, 고정익 항공기 1대가 동원되었으나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일한 생존자, 이틀간의 표류 끝에 구조

유일하게 구조된 생존자는 보트 선원인 크리스토퍼 불리그(Christopher Bulig)로, 그는 화요일 오전 10시 46분경 표류하다 발견되었다. 그는 거의 이틀 동안 바다에 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해안경비대 남동부 민다나오 지부는 불리그가 구조되는 극적인 순간을 담은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공개하기도 했다.

해안경비대의 발표에 따르면, 아메르자라호는 1월 17일 토요일 저녁 8시경 다바오시 산타아나 부두를 출발해 다바오 오리엔탈주의 고베르나도르 헤네로소 마을로 향하고 있었으며, 19일 월요일 도착 예정이었다.

악천후 속 갑작스러운 전복…사고 경위는?

1월 22일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필리핀 해안경비대 남동부 민다나오 지부의 노에미 카야비얍 대변인은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보트가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인해 원래 항로에서 벗어나 방향을 전환해야 했으며, 그 과정에서 거대한 파도에 맞아 심하게 기울었다고 밝혔다. 사고는 새벽 4시경 발생했으며, 당시 일부 승객들은 '보트 2층에서 잠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방향을 바꾸기 위해 기동하던 중, 강한 돌풍과 함께 파도가 보트 측면을 강타했고, 보트가 한쪽으로 기울며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승객들은 여전히 물속(선내)에 있었기 때문에, 선원들은 장비보다 그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을 우선시했습니다. 구명 뗏목이 있었지만 보트에 고정되어 있지 않아 바로 떨어져 나가 파도에 휩쓸려갔습니다."

카야비얍 대변인은 생존자 불리그의 증언을 인용해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배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불리그는 다른 사람들이 배에서 탈출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생존자의 증언과 필사의 탈출

카야비얍 대변인은 언론에 생존자의 증언을 상세히 전달했다. "일부 승객들은 물에 떠 있는 잔해에 매달려 서로 그룹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불리그 씨는 혼자 해안가로 헤엄쳐 가기로 결정했지만, 강한 조류에 지쳐 1월 19일 밤을 꼬박 물에 떠서 보내야 했습니다."

해안경비대는 불리그가 사라가니(Sarangani) 주 앞바다에서 표류하던 중 발견되었다고 공식 확인했다.

무단 출항 사실 확인…수색에 총력

한편, 아메르자라호가 정식 출항 허가 없이 항구를 떠났다는 여러 보도가 나왔으며, 이는 해안경비대 남동부 민다나오 지부에 의해 사실로 확인되었다. 출항이 금지되었을 수 있는 이유나 무단 출항의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 않았다. 카야비얍 대변인은 "시간이 생명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수색 및 구조 작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색 당국은 생존자 발견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최초 사고 추정 해역을 넘어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카야비얍 대변인은 "우리는 수색 범위를 넓혔습니다. 선박과 항공기를 추가로 투입했으며, 항행 경보를 발령했고, 지역 정부 기관과의 협력도 계속 진행 중입니다"라고 밝혔다.

인터넷상에서 사라가니 해안에서 아메르자라호의 구명조끼가 발견되었다는 소문이 퍼졌으나, 해안경비대와 선주 측은 해당 구명조끼가 자신들의 것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했다. 스쿠버타임즈는 이 사건에 대한 추가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독자들에게 신속히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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