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목록으로
해외 뉴스

대구와 스캄피 어획량 감소로 영국 해산물 등급 하락

영국 해양보존협회(MCS)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대구와 스캄피를 포함한 영국 주요 해산물의 지속가능성 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도한 어획, 해수 온도 변화, 생태계 압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스쿠버타임즈

2026년 5월 7일 03:00
대구와 스캄피 어획량 감소로 영국 해산물 등급 하락

영국 전통 음식인 피시 앤 칩스의 주재료인 대구를 비롯한 주요 해산물이 어획량 감소로 위협받고 있다고 해양보존협회(MCS)가 밝혔다.

MCS의 '착한 물고기 가이드' 최신 업데이트에 따르면, 대구와 스캄피 등 영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해산물의 지속가능성 등급이 하락했다. 협회 측은 2015년부터 과도한 어획, 해수 온도 변화, 번식 및 어린 개체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생태계 압박으로 인해 영국 북부 지역 대구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등급 하락으로 인해 영국에서 잡히는 대구는 더 이상 추천 어종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스캄피로 판매되는 털보새우 역시 어획량이 권장 한도를 초과하면서 개체수가 감소하여 등급이 하락했다. 다만, 어획 방식과 장소에 따라 등급은 달라지는데, 북민치 해협, 남민치 해협, 스카게라크 해협과 카테가트 해협에서 통발이나 새우 어구를 이용해 잡은 털보새우만 '친환경'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MCS의 '착한 물고기 가이드' 매니저인 케리 린은 "피시 앤 칩스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재료를 더 먼 곳에서 조달해야 할 수도 있다"며, "대구와 스캄피와 같은 전통적인 어종에 대한 압박이 커짐에 따라 '착한 물고기 가이드'는 더욱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 소비자의 선택이 어떻게 건강한 지역 어족 자원과 더 나은 어업 관리를 지원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고등어 역시 등급이 하락하여 현재는 '피해야 할 어종'으로 분류되었다. 고등어는 이미 작년에 협회의 추천 목록에서 제외된 바 있다.

'착한 물고기 가이드'는 대구의 대안으로 유럽산 대구를 추천하며, 스코틀랜드 서부와 북해 등 어획 지역에 따라 일부 영국산 해덕을 추천한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에는 스코틀랜드에서 양식된 왕새우에 대한 새로운 등급도 포함되었다.

영국은 소비하는 해산물의 약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MCS는 국내 어업 관리 개선이 어족 자원 회복과 수입 의존도 감소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MCS의 지속 가능한 해산물 및 해양 재생 책임자인 크리스 그레이엄은 "섬나라인 영국은 오랫동안 어업 공동체와 그들을 지탱하는 바다에 의존해 왔다. 대구에서 고등어에 이르기까지 많은 상징적인 어종이 점점 더 큰 압박을 받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후 변화도 역할을 하지만, 수년간의 과도한 어획과 부실한 관리 역시 피해를 야기했다. 해양 복원과 이러한 필수 산업의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영국 정부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MCS는 최신 과학적 조언을 바탕으로 1년에 두 번 '착한 물고기 가이드'를 업데이트하며, 다음 업데이트는 10월에 예정되어 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