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슈트는 다이빙 환경에서 체온을 유지해 주는 고가의 정밀 장비로,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모든 다이빙이 끝난 직후에는 슈트 표면의 염분과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깨끗한 담수로 꼼꼼히 세척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특히 바닷물은 슈트의 소재와 지퍼를 부식시킬 수 있으므로, 세척 후에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충분히 건조해야 한다.
장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퍼다. 지퍼가 뻑뻑해지거나 모래 등의 이물질이 끼면 손상되기 쉬우므로 전용 왁스나 윤활제를 사용하여 부드럽게 유지해야 한다. 보관 시에는 슈트를 접어두기보다는 옷걸이에 걸어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만약 부득이하게 접어서 보관해야 할 경우에는 씰(seal) 부위가 눌리거나 꺾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슈트를 보관하는 장소 또한 중요하다. 습기가 많거나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곳은 슈트의 고무 부품을 경화시키거나 소재 변형을 유발할 수 있다. 5°C에서 25°C 사이의 적정 온도가 유지되는 서늘하고 건조한 실내 보관을 권장하며, 장기 보관 시에는 슈트 내부의 습기까지 완전히 제거해야 곰팡이나 악취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씰이나 밸브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 역시 안전한 다이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